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최근 성폭행 미수범을 검거하며 화제를 모은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신영준(24)에게 '선행상'을 시상한다고 전했다.
신영준은 지난 19일 전북 현대와의 FA컵 결승전을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의 배려로 휴가를 받아 고향 부산 서면을 찾아 친구들과 만난 후 20일 새벽 귀가 도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던 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추격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 범인은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으로 알려졌고, 해당 사건은 군 검찰로 송치됐다.
상벌위원회는 "신영준 선수의 행동은 타인에 귀감이 되었고, 시민정신을 발휘해 여성을 위험에서 구한 점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며 "K-리그의 위상과 명예를 높인 점이 인정돼 표창하게 됐다"는 시상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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