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정성일-김희석-김동현...연예인 야구 '세대교체' 선봉

이영희 / 기사승인 : 2025-07-04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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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킴로펌배 제1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 고양시 장항야구장
7일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배우 김비비 시구자로 선정

왼쪽부터 스타즈의 유선호, 크루세이더스의 배우 정성일, 조마조마 소속 '국민가수' 출신 김희석과 김동현./한스타미디어

 

[한스타= 이영희 기자] 올해로 15년 째 19회 대회를 맞는 연예인 야구에 새로운 예비스타들이 맹활약 중이다.

 

고양시 장항야구장에서 매주 월요일 야간경기로 펼쳐지는 올 시즌 연예인 야구대회 정식 명칭은 더킴로펌배 제1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 현재 11개 팀이 무더위보다 뜨거운 열전을 벌이고 있다.

 

'늦깎이 스타' 배우 정성일은 크루세이더스 에이스로 연예인 야구 경력은 10년 째. 2022년 최고 인기 드라마 '글로리'로 뜨기 전 정성일은 연예인 야구계에서도 무명으로 그저 '잘 던지는 연극배우' 정도로만 알려졌다. '글로리' 이후 톱스타 대열에 등극한 정성일은 연예인 야구계에서도 손꼽히는 선발투수로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크루세이더스 부동의 1선발인 정성일은 올 시즌 3경기(12이닝)에 등판해 1승1패, 방어율 5.83, 탈삼진 23개를 기록 중이다. 40대 중반의 나이지만 시속 120km에 가까운 속구를 던지는 잠수함 투수다. 크루세이더스는 4일 현재 1승1무1패로 총 11개 팀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연예인 야구단 스타즈(외인구단 후신)의 젊은 피로 영입된 '1박2일' 유선호는 올해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내야수를 주로 맡고 있으나 올해부터 투수 훈련도 시작했다. 지난 달 23일 브로맨스전(10-9 승리) 선발로 등판에 투수 데뷔전을 치뤘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절반의 성공. 스타즈는 2승1무 2패로 4위.

 

'1박2일' 막내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선호는 지난 1일 발매된 한해, 문세윤의 신곡 '그대로 있어주면 돼 (Feat. 애즈원)'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속 유선호는 연인에게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다정한 남자친구로 열연했다.

 

연예인 야구 '전통의 강호' 조마조마(단장 정보석)에는 TV조선 '국민가수' 출신 김동현과 김희석이 세대교체의 주인공이다. 

 

김동현은 올해 조마조마의 1선발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팀의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에 2승 2패를 기록했다. 19이닝 10탈삼진에 방어율은 5.53. 완투승과 완투패도 각각 한 차례 기록했다. 타자로는 1타수 무안타.

 

김희석은 대타 요원으로 3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조마조마 고참 배우 이종박은 "희석이는 열심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의욕도 넘쳐 곧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마조마는 2승2패로 단독 5위.

 

지난 2011년 11월 12일 열린 제1회 연예인 야구대회는 6개 팀이 참가했다. 그레이트, 스마일, 오도씨(개구쟁이, 라바 전신), 외인구단, 조마조마, 천하무적이 참가한 첫 대회는 개그맨 '개미핥기' 이광채와 변기수가 활약한 오도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조마조마.

 

홍서범, 이근희, 이광기, 김용희 등이 소속된 공놀이야가 2013년 3월에 개막한 제4회 한스타 우수 연예인 팀 초청 야구대회서 조마조마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스타DB

공놀이야 홍서범 단장(왼쪽)과 스마일 이봉원 단장이 2013년 3월30일 양주시에서 열린 제4회 한스타 우수 연예인 팀 초청 야구대회 개막전 선발투수로 맞붙어 눈길을 끌었다. (한스타DB)
 

연예인 야구단 재미삼아 가수 겸 배우 안재욱(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013년 12월22일 열린 제5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한스타DB



 

2회 조마조마, 3회 스마일이 우승한 가운데 2013년 3월30일 경기도 양주시 삼상리야구장에서 제4회 한스타 우수연예인팀 초청 야구대회가 열렸다. 참가팀은 스마일, 개구쟁이(라바, 전 오도씨), 공놀이야, 조마조마, 이기스, 그레이트, 재미삼아, 외인구단, 개그콘서트, 알바트로스 등 10개 팀. 

 

개막전은 개구쟁이와 외인구단, 알바트로스와 조마조마, 스마일과 공놀이야가 맞붙어 개구쟁이, 조마조마, 공놀이야가 각각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경기는 스마일과 공놀이야. 스마일의 이봉원 단장과 공놀이야 홍서범 단장이 선발투수로 짜장면 내기 맞대결을 벌여 공놀이야 홍서범 단장이 이겼다.

 

연예인 야구 초창기 멤버를 팀 별로 살펴보면 공놀이야에는 '만능 엔터테이너' 홍서범을 비롯해 가수 남준봉, 방대식, 배우 김경룡 등이 있고 조마조마에는 '국민 배우' 정보석이 단장으로 있고 지금도 활약 중인 가수 노현태, 영화감독 장진, 배우 강성진, 이종박 등이 있다. 조마조마 팝페라 가수 임태경은 초창기 주부 팬들을 몰고 다닌 걸로 유명했다. 심지어 일본 여성 팬들은 임태경 경기를 보러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조마조마에는 축구선수 이천수가 잠시 뛰기도 했다.

 

지금은 해체된 스마일에는 개그맨 이봉원, 지상렬, 배우 강신범 등이 뛰었고 스타즈의 전신 외인구단에는 개그맨 김현철, 이휘재가 활약했다. 그레이트에는 이병진, 서지석, 이석훈 등이 연예인 야구계를 주름잡았다. 이병진은 현재 청춘야구단 소속. 개그콘서트 출연진들로 뭉쳐진 개그콘서트 팀엔 박성광, 박성호, 쌍둥이 이상민-이상호, 이동윤, 배우 배유람 등이 뛰었다. DJ DOC 출신 김창렬은 아직도 천하무적 기둥으로 뛰고 있고 슈퍼주니어 강인, 개그맨 한민관 등도 한때 천하무적 선수로 활약했다. 

 

그밖에 송창의, 박재정, 조한선의 이기스, 김태균의 컬투치킨스, 노라조 조빈, 성유빈, 송호범, 박광재 등의 폴라베어스란 팀도 있었다. 폴라베어스는 2021년 개그콘서트와 팀을 합병해 '브로맨스'란 팀으로 재탄생했다. 조연우-오지호가 이끄는 알바트로스는 올해도 여전히 두 선수가 중심을 잡으며 대회 참가 중이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의 안재욱은 재미삼아의 중심선수로 배우 성지루 , 가수 이성진 등과 함께 뛰었다. 5회 대회 우승팀.

 

한편 오는 7일 열리는 12주차 더킴로펌배 제1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는 크루세이더스와 BMB, 브로맨스와 공놀이야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크루세이더스와 BMB의 경기에 앞서 고양시의회 김운남 의장이 시구를 할 예정이고 브로맨스와 공놀이야 경기에 앞서는 배우 김비비가 시구자로 선정됐다. 김비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 '아스달 연대기', '슈룹'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프로야구가 없는 월요일엔 연예인 야구'를 모토로 내건 더킴로펌배 제1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는 연예인 야구팀 11개 팀이 참가 중이다. 출전 팀은 인터미션(단장 오만석), 크루세이더스(단장 임호), BMB(감독 이종혁), 스타즈(감독 구병무), 조마조마(단장 정보석), 천하무적(감독 김동희), 브로맨스(감독 김경록), 청춘야구단(감독 박광수), 공놀이야(감독 정욱), 알바트로스(감독 조연우), P.O.M(감독 박선일). 경기는 매주 월요일 19시부터 야간경기로 두 경기씩 열린다. 관전은 무료.

 

메인 스폰서인 법무법인 더킴로펌은 서울, 대구, 창원, 뉴욕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기업 형사 전문 로펌으로, 김형석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최은수 전 대전고등법원장, 구본진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조용우 전 대구지검 부장검사 등 다수의 법조인이 소속되어 있다. 

 

더킴로펌배 제1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는 더킴로펌, (사)한국연예인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주)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며, 고양특례시와 고양특례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후원한다. 경기는 네이버TV ‘한스타 연예인 야구’ 채널(https://tv.naver.com/hanstar)과 유튜브 ‘한스타미디어’(https://www.youtube.com/@mediainchanstar),‘최반장TV’(https://www.youtube.com/@cbjtv)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 한다. 

 

2012년 11월3일 일산 킨텍스야구장(현 장항야구장)서 열린 제3회 우수연예인팀 초청 야구대회 조마조마와 스마일의 개막전에 앞서 당시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선수였던 이대호가 시구를 했다./한경닷컴

김창열이 이끄는 천하무적이 2015년 9월21일 고양시 훼릭스야구장에서 열린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결승전서 공놀이야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스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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