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장편 애니메이션상 영화'오펜하이머' 스틸컷과 포스터./ 네이버
[한스타= 김지혜 기자]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의 아카데미 수상은 불발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상 등 무려 7관왕에 올랐다.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에 이어 두 번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열렸다. 모두 13개 부분에 후보로 지명된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놀란 감독은 과거에도 2000년 '메멘토'(각본), 2010년 '인셉션'(작품상, 각본), 2017년 '덩케르크'(작품, 감독상)로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그는 ‘추락의 해부’ 저스틴 트리에,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나단 글레이저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놀란 감독은 “영화는 이제 겨우 100년이 조금 넘었다. 이 놀라운 여정이 앞으로 어디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이 여정의 의미 있는 일부라고 생각해주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여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에게 돌아갔다. 그는 ‘라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가여운 것들’은 여우주연상 외에도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을 휩쓸어 4관왕에 올랐다.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셀린 송 감독은 고배를 마셨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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