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마약도 안했다는데... 광주 한 대학교에서 홀딱 벗고 자전거 탄 유학생 사연

박영숙 / 기사승인 : 2024-05-24 1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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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23일 대학교 교정에서 옷을 벗어 신체를 노출한 혐의(공연음란)로 아프리카계 국적 유학생 2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온라인 커뮤니티

 

[한스타= 박영숙 기자] 아프리카계 국적의 한 유학생이 대학교 교정에서 나체로 자전거를 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3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광주의 한 대학교에서 나체로 자전거를 탄 아프리카계 유학생 A 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하지 않았다. 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체로 자전거를 탄 이유에 대해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체 발견 당시 A 씨는 주변 학생들의 신고로 15분 만에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22일 광주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서 발생한 다소 황당한 사건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흑인 남성이 캠퍼스 내 도로에서 나체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 따르면 이 남성의 자전거 뒷바퀴는 바람이 빠진 상태였고, 스쿠터를 타고 옆을 지나던 학생은 놀라운 듯 그를 바라보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해당 대학교는 학생들에게 문자를 통해 "이 남성은 외국인 학생으로, 조현병 증상을 보였다"며 "해당 학생의 룸메이트들을 다른 6인실로 옮기려고 하니 이동을 원하는 학생들은 빠른 연락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안타깝다. 타국에서 공부하다 병으로 자신도 상처받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도 주네", "타지에서의 고된 생활로 병이 발병한 것 같다", "이건 웃을 일이 아니다", "황당하면서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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