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헤메다 세 번 기절하고 자연분만" 42세 이인혜 '출산의 추억'

박영숙 / 기사승인 : 2024-03-28 0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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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퍼펙트 라이프'. /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캡처

 

[한스타= 박영숙 기자] "아기를 보면 너무 예쁘고 너무 좋은데 아무래도..."

배우 겸 교수 이인혜가 42세에 힘겹게 출산한 기억과 육아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자연임신 뒤 42살에 출산한 교수 겸 배우 이인혜와 그의 모친 평양검무 인간문화재 겸 교수 임영순이 출연했다.

 

이날 이인혜와 임영순은 앨범을 꺼내보며 추억에 젖었다. 이인혜는 자신의 사진마다 붙어있는 어머니의 손글씨와 아기자기한 꾸밈에 감사함을 전하거나,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장식한 전과 표지를 보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임영순 역시 "옛날 사진 보니까 다 진짜 아기 같은데 이제는 엄마가 됐다. 새롭다"며 감회에 젖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성미는 "저 마음 알 것 같다"며 "딸을 가진 부모들은 저런 느낌이 있다. 아이가 시집을 가서 아이를 낳으면 그렇게 운다더라. 아까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내 딸 같아서. 얼마나 힘들게 아들을 낳았겠냐"라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자 임영순은 "정말 사경을 헤매며 분만했다. 세 번이나 기절하고 (손자가) 태어났다. 이 세상 모두를 다 주고 바꾸자고 해도 안 바꿀 만큼 귀하고 다 주고 싶은 딸"이라며 이인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이인혜는 산후 탈모 걱정에 어머니와 함께 단골 미용실을 찾았다. 두피 케어를 받던 중 이인혜는 "원래 우리 엄마가 나 임신했을 때 '너 같은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 이러셨다. 그런데 아들을 낳았다. 엄마가 '하나 더 낳아야지' 이러시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영순 역시 "인혜를 위해서는 딸이 꼭 있어야겠더라. 아직 미련을 버리진 않았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이성미가 "인혜 씨는 둘째 딸 '콜'이냐"라고 묻자 이인혜는 "사실 우리 신랑이 출산할 때 같이 진통부터 옆에 있었다. 아이를 딱 낳으니까 밖에 나와서 부모님한테 '아, 내가 못하겠다. 그걸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행복하게 세 식구로 살지 않을까 싶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육아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아기를 보면 너무 예쁘고 너무 좋은데 아무래도 나도 결혼하기 전에 방송과 수업을 병행하면서 엄청 바쁘게 산 사람이다. 그게 스트레스로 온다"며 "새벽에 아기가 안 잘 때가 많다. 너무 피곤한데 아기를 봐야 될 때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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