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예능' 연예인 컬링 흥미에 재미도

남우주 / 기사승인 : 2016-01-26 1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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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제 1회 연예인 컬링대회 폐막식 후 참가한 4개 팀 선수들이 빙판위에 올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야.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제 1회 연예인 컬링대회 폐막식 후 참가한 4개 팀 선수들이 빙판위에 올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우승 야.한 팀과준우승 아나 팀, 2월 4~6일국민생활체육 컬링대회 출전 확정

체육인과 연예인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치러진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는 이변과 파란을 연출하며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야.한' 팀을 우승자로 가리며 한바탕 '얼음판 위의 축제'로 막을 내렸다. (24일 동두천 국제 컬링장)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세계 최초의 이번 대회는 내노라 하는 여자 연예인 4개 팀이 출전해 컬링의 매력과 묘미를 선사하고 또한 대중의 주목을 받는 출전 연예인 선수들의 아릿다운 미모와 운동하는 모습과 궁금한 경기력 등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처음 스톤을 잡고 출전한 4개 팀은 MBC스포츠플러스아나운서 배지현,정순주,박지영,김선신,구새봄의 ‘컬링좀아나팀(이하 아나팀)피트니스선수 김정화,이현민,김주미,홍주연,박현주의 ‘G-BODY’ 팀(이하 G-Body팀) 걸그룹배드키즈모니카,하늘,케이미,루아+배우정정아의 ‘나쁜언니들’ 팀(언니들팀),한스타여자연예인야구단정재연,지세희,정혜원,별하,효아의 '야.한’ 팀(이하 야한팀)등이다.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 개막식에서 출전한 4개팀이 입장한 가운데 컬링 좀 아나 팀 배지현 아나운서가 선수 선서를 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 개막식에서 출전한 4개팀이 입장한 가운데 컬링 좀 아나 팀 배지현 아나운서가 선수 선서를 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아나팀 배지현이 선수 선수를 한 개막식에 이어 선수로 참가한 언니들팀 4인조 배드키즈가 얼음판 위에서 신나는 축하공연을 펼쳐 차가운 빙상장을 뜨겁게 달구는 이색 이벤트가 벌어졌다. 예선 첫 경기는 아나팀과 야한팀이 맞붙었다. 20 여일 짧은 연습을 한 두 팀은 아직 투구할 때 넘어지고 상대방 돌을 잡는 등 엉뚱한 실수도 했지만 예체능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제법 기술을 구사하며 엎치락 뒤치락 재미와 함께 흥미로운 경기를 선보였다.







아나팀과 야.한팀의 예선 첫 경기 아나팀의 공격. 뒷쪽의 정순주가 투구한 스톤이 빙판위를 구르자 김선신(왼쪽)과 배지현이 스위핑을 하기 위해 따라가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아나팀과 야.한팀의 예선 첫 경기 아나팀의 공격. 뒷쪽의 정순주가 투구한 스톤이 빙판위를 구르자 김선신(왼쪽)과 배지현이 스위핑을 하기 위해 따라가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4엔드로 치러진 경기에서 1엔드는 아나팀 리드 김선신의 두 차례 투구가 모두 하우스에 들어가지 못하는 덕을 본 야한팀이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아나팀에게 2엔드 4점을 내주고 4엔드까지 3점을 더 내준 야한팀은 3-7로 역전패 당했다. 방송에 익숙하고 '끼'가 많은 아나팀은 제 집에 온듯 경기를 즐겼고 다소 경직된 야한팀은 쫄았는 듯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 번째 예선 G-Body팀과 언니들팀은 4엔드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약세일 것이라는 언니들팀의 스킵 정정아의 몸개그 섞인 경기조율이 상당한 약발로 작용했다. 그러나 연장에선 글래머들인 G-Body팀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0-2로 져 합계 2-4로 아픔을 맛봤다.







야.한 팀의 맏언니 정재연과 지세희가 투구된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보내기 위해 스위핑을 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야.한 팀의 맏언니 정재연과 지세희가 투구된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보내기 위해 스위핑을 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두 경기 최고점인 7점을 올린 아나팀이 1위가 됐고 3.4위전이 1패씩을 안은 언니들팀과 야한팀의 대결로 시작됐다. 쫄았던 야한팀은 긴장감이 여전했고 유쾌한 언니들팀은 앞서 나갔다. 2엔드까지 언니들팀은 5-0으로 앞섰고 꼴찌는 야한팀 차지가 되는 듯 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야한팀 스킵 정혜원이 정신을 차리면서 3점을 냈고 3엔드를 3-5로 따라갔다. 그리고 4엔드. 야한팀 별하가 두 개의 볼을, 지세희가 1개, 정혜원이 1개의 돌을 하우스 안에 넣었고 언니들 모나카, 정정아가 잇달아 돌을 아웃시켜 야한팀이 4점을 내고 7-5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처음 접한 컬링이 재미있는 듯 진 팀도 이긴 팀도 경기 후엔 즐겁게 어울렸다. 끊임없는 수다와 웃음과 허당기 가득한 몸짓으로 대기 시간을 보냈다.







예선 4위로 결승까지 진출한 야.한 팀 선수들이 이정재코치(오른쪽)와  함께 기쁨의 V자를 그리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예선 4위로 결승까지 진출한 야.한 팀 선수들이 이정재코치(오른쪽)와 함께 기쁨의 V자를 그리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기세가 오른 야한팀은 2.3위전에서도 G.Body팀에 리드를 잡아나갔다. 1엔드 2-0, 2엔드에 1점을 뺐겨 2-1, 그러나 3엔드에 다시 2점을 더해 4-1로 승리늘 굳히는가 했으나 4엔드 막판 2점을 허용해 4-3으로 쫓겼다. 그러나 야한팀엔 정혜원이 있었다. 마지막 돌을 하우스에 넣으며 G.Body팀의 공세를 막아냈다. 첫 경기 패배후 2연승을 올린 야한팀은 누구도 예상못한 결승 진출이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결승전. 1,2엔드는 야한팀이 경기를 지배했으나 아나팀 정순주의 대박성 행운샷이 터지며 1점씩을 얻었다. 그러나 3,4엔드는 한스타 에이스 정혜원의 엔드로 전개됐다. 안정된 투구, 돌의 정확한 속도와 힘, 절묘한 진로 막기(가드)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 정혜원이 경기를 압도했다.







야.한팀이 첫 경기에서 졌던 아나팀과 결승에서 다시 만나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을 차지한 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야.한팀이 첫 경기에서 졌던 아나팀과 결승에서 다시 만나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을 차지한 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결승에서 야.한팀에 패배하며 아쉽게 2위에 그친 아나팀 선수들이 준우승은 생각하지도 못한 결과라며 하트를 그리며 기뻐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결승에서 야.한팀에 패배하며 아쉽게 2위에 그친 아나팀 선수들이 준우승은 생각하지도 못한 결과라며 하트를 그리며 기뻐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야한팀의 우승. 이런 결과를 다들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였고 야한팀 자신들은 더더욱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잔치같았던 대회 분위기가 한 순간 무거워졌다. 야한팀 일부 선수의 눈가가 붉어졌기 때문이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2위 아나팀, 3위 G.Body팀, 4위 언니들팀들은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시상식이 박수와 환호 속에 떠들썩하게 끝났다. 이번 대회서우승한야한팀과준우승아나팀은오는 2월 4~6일열리는춘천국민생활체육컬링대회출전자격을얻었다.

세계 최초로 열린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는 앞으로 컬링종목의 발전과 과제, 그리고 의미있는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기고 마무리됐다. 체감온도 영하 20도가 넘는 동두천은 혹한의 밤이었지만 대회 MVP에 오른 정혜원의 말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밤'이었다.

한편 한스타미디어가주최하는 제 1회한스타연예인컬링대회는한스타미디어와mbc스포츠플러스가공동주관하고문화체육관광부와윈터뉴스코리아가공동후원했다.그리고동아오츠카,자이크로,티나프리,플렉스파워,의정부 척병원이공동협찬했다.MBC스포츠플러스가전경기를중계해녹화방송할예정이다.



* 방송인 홍민희, 신지은과 함께하는 한스타-아프리카TV(http://afreeca.com/mjhanstar)가 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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