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땡큐, 하성 킴!!"...SD 선수들, 한복-손흥민 김민재 유니폼 선물받고 감동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1 09: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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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니폼을 입어본 보가츠/샌디에이고 SNS

 

손흥민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잡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 SNS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선수들에게 선물한 한복/샌디에이고 SNS

 

 

[한스타= 김지혜 기자] "하성 킴, 땡큐!!"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과 선수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한국 전통 의복, 한복이다. MLB.com의 20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라커룸에 개개인 맞춤형 한복을 선물했다.

 

김하성은 MLB.com에 “한국에 온 동료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당연한 것 같다. 그들에게 오랫동안 기억해줄 추억을 주고 싶었다. 이번 서울시리즈에서 이 선물들이 큰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마침 한국에 온 기념으로 한복을 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결국 김하성과 마음이 통했던 셈이다. 그는 “놀라웠다. 김하성이 한복을 사기 위해 시간을 들였다. 얼마나 팀 동료들을 아끼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했다. 한복을 본 그는 놀라움의 표시로 “오”라고 했다.

 

루키 내야수 그레이엄 폴리는 “나는 한복을 입을 것이다. 김하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김하성에게 한복을 받고 꽤 즐거워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 구단 인스타그램을 보면 김하성에게 받은 선물이 한복만 있는 게 아니다.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도 선물했다. 마침 21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의 홈 경기를 위해 한국에 들어온 두 사람이 김하성에게 자신들의 유니폼을 선물한 것이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이자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구단 인스타그램에 2억8000만달러(약 3753억원) 2루수 잰더 보가츠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상당히 만족하는 모습이 나온다. 조 머스그로브 역시 큰 관심을 드러냈다.

 

머스그로브는 “나는 김하성이 한국에 와서 매우 신난다는 걸 알고 있다. 고향에서 지난 한 주간 있으면서 아마도 많은 일이 있었을 것이다. 매우 감사하다. 우리는 김하성이 우리 팀에 있는 게 좋다. 그는 정말 사랑받고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공식훈련을 마치고 서울시리즈서 한국 홍보대사가 된 것에 대해 “솔직히 힘들죠”라고 했다. 실제 구단 사람, 선수 모두 지난 15일 한국 입국 후 김하성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본다고 했다. 서울시리즈 직전에 샌디에이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는 후문.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김하성이 추천해준 식당을 가고, 김하성이 알려준 명소를 찾아가 추억을 남겼다. 샌디에이고 2선발 조 머스그로브(31)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경기에 앞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통역사와 함께 가볼 만한 장소를 많이 추천해줬다. 덕분에 한국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김하성은 이번 서울시리즈의 적응 리더”라고 했다. 그는 이어 “김하성이 이것저것 많이 챙겨줬다. 아마 매우 힘들었을 것도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당연히 해야 한다”라고 했다. 자신이 한국에서 열린 사상 첫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한 첫 한국선수라는 책임감, 동료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참 좋은 마인드다.

 

MLB.com은 “타티스, 주릭슨 프로파, 매니 마차도는 김하성을 향해 ‘파이팅’을 계속 외쳤다”라고 했다. 이 역시 김하성에게 배운 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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