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및 외환 사건 관련 윤석열 특검 구속 수사', 71%가 "찬성"
[한스타= 김숙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만에 3%포인트(p) 올랐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7~9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23%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주 전 조사(6월 23~25일) 대비 긍정 평가가 3%p, 부정 평가가 2%p 각각 상승한 수치다. 취임 직후 6월 2주차 조사(53%)에 비하면 긍정 평가는 12%p 늘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선 64%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26%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3%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63%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66%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45%로 1위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국민의힘은 1%p 하락한 19%였다. 개혁신당은 5%, 조국혁신당은 3%, 진보당은 1%였다.
내란 및 외환 사건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구속 수사에 대해선 71%가 "찬성한다", 2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진보층은 93%, 중도층은 78%가 찬성했다. 보수층의 경우 45%가 찬성하고 52%가 반대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70세 이상에선 찬성이 50%였다.
이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선 60%가 "잘하고 있다", 2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91%가 긍정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6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의 경우 긍정 평가가 63%, 부정 평가가 26%였다.
이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선 65%가 긍정 평가하고, 18%가 부정 평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역할 수행에 대해선 62%가 "잘할 것"이라고 응답핶고, 25%가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정부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해선 58%가 찬성하고 29%가 반대했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5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2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기관은 "경제적 상위 계층과 중위 계층에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각각 60%, 56%인 가운데 하위 계층에서의 긍정 평가는 4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조치에 대해선 55%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조치", 33%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답했다. 6개월 후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선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50%,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25%, 하락할 것이란 응답이 18%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전화 면접을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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