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현 여행 칼럼] 캄보디아 앙코르, 역사-문화 알고 가면 재미 두배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6-28 09: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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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외에 민속촌도 강추... 툭툭이 이용할 땐 타기전 반드시 가격 흥정해야

[남기훈의 뚜벅뚜벅] (4)


동남아시아 배낭여행: 캄보디아 씨엠립 <2>


캄보디아 씨엠립 근교에 위치한 깜풍블럭 수상 배 상점.
캄보디아 씨엠립의 시내, 사람들의 일상과 툭툭이 모습.

캄보디아 씨엠립의 여행객들은 모두 앙코르 문화 유적을 관광하기 위해 방문을 한다. 필자도 캄보디아 씨엠립 도시에 방문을 했을 때, 4일 중 2~3일을 앙코르 문화유적 관광을 하는데 일정을 소요했다. 앙코르는 9~15세기 크메르 제국의 수도.


실제로 앙코르 문화 유적은 입장권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관광 일정에 따라 구매가 가능하다. 보통 1일권과 3일권 그리고 7일권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3일권을 많이 구매한다고 한다.


한국의 많은 관광객들도 캄보디아의 앙코르 문화유산을 관광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고 있는데, 현실은 어떠한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를 제대로 알지 못 하기 때문에, 거대한 돌 장식과 건축물들을 자연적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를 미리 공부를 하거나 조금이라도 알고 간다면 실제로 더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될 것 이고, 눈에 잘 들어올 것이다.


필자도 처음에는 역사 공부를 하는 것이 시간적 여유가 없어 책을 구매하여 제대로 읽지도 않았다. 첫 날 관광을 하는데 어떠한 목적과 이유로 이런 거대한 건축물을 제작하였고, 유래와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저 엄청나게 큰 돌로 만들어진 건축물에 불과하여 풍경을 바탕으로 사진만 찍는 것이 전부였다.


하루 관광을 아무 의미 없이 마친 후 곰곰이 생각하여 조금이라도 알고 난 후에 관광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숙소에서 무작정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역시 갑작스럽게 여행지에서 공부를 한다고 해서 머리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고, 결국 반 쯤 포기 상태가 되었을 때, 한 여행객 분께서 큰 조언을 해주셨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동영상을 통해 빠르고 쉽게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캄보디아 아이들의 일상 생활 모습.

또한 배낭여행객들은 대부분 현지 툭툭이 기사들에게 영어의 설명을 듣거나 운이 좋으면 한국어를 가능한 기사님을 통해 관광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현지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그룹 상품을 많이 이용한다. 필자도 대부분의 관광 일정을 그룹투어로 진행을 했는데, 영어 가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영어 실력과 어눌한 발음 때문에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고, 심지어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하여 해석조차 쉽지 않았다.
그때 도심에 위치한 한국인 여행 카페를 알게 되어 방문을 하였는데, 한국어 설명이 나오는 MP3를 여행 기간 중 대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남은 일정은 더 알차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또 대표적인 국립 박물관이나 민속촌에서도 쉽게 한국어 설명이 나오는 가이드 MP3를 대여가 가능하다.


캄보디아 씨엠립에 방문을 한다면 앙코르 문화 유적은 무조건 관광을 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놓치는 곳이 바로 캄보디아 민속촌이다. 자신이 방문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을 쉽게 알 수 있고 관광객들을 위해 잘 조성되어 있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다.
실제로 민속촌 안에서는 매일 시간대별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필자가 방문한 날에는 캄보디아 전통 결혼식 공연이 있었다. 이 때, 관광객 중 무작위로 선택하여 신랑, 신부 대역을 하여 진행을 한다.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문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민속촌 관광은 정말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씨엠립에는 여러 음식점과 레스토랑이 있는데 특히 전통 무용을 관람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몇 곳이 있다. 조금 더 의미 있는 여행과 식사를 원한다면 직접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리 알아본 후 방문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이다.


대부분의 유명 도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택시, 버스, 지하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캄보디아는 그렇지 않았다. 지하철은 없을 뿐 더러 버스는 탑승하기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택시는 잘 다니지가 않아 길에서 찾아 볼 수도 없고, 우버 택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큰 단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지인 및 관광객들은 툭툭이라는 대중교통은 길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문제는 지난주 3편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사람들에게 바가지를 씌우지만 몇 가지 유의사항만 미리 숙지하고 탑승을 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액 흥정인데 탑승 전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미리 말하고 가격을 흥정해야한다. 대부분의 기사들은 관광객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높은 가격을 부른다. 이 때, 비싸다는 제스쳐를 하여 흥정을 시작하면 얼마되지 않는 금액으로 타협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가격이 비싸서 이용하지 않고 다른 툭툭이를 타겠다는 모션을 취하면 50% 이상 흥정을 시작할 것이다. 물론 지나가는 다른 툭툭이 기사들도 달려들어 더 낮은 가격으로 접근한다.


가장 명심해야 하는 것은 툭툭이 기사들은 애초에 말도 되지 않는 금액을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해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탑승을 하고 하차를 할 때에 자신의 물건은 반드시 잘 챙기고 이동 중에도 퍽치기 및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도록 자신이 들고 있는 물건이나 짐을 잘 들고 있어야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툭툭이 기사들에게 당하거나 이동 중에 갑작스러운 퍽치기 또는 소매치기로 인하여 자신의 짐을 쉽게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필자도 여행 중에 직접 많이 볼 수 있었다. 휴대폰의 경우 가장 도난당하기 쉽기 때문에 가장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만 주의한다면 안전한 여행이 될 것 이다.


- 글, 사진 : 남기훈 (여행 칼럼니스트, 켄블락선글라스 아시아사업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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