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연기 열정"... 후배들이 추억하는 고 김영애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4-10 10: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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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연기 밖에 몰랐던 천생 배우 김영애가 9일 세상과 이별했다. 후배들은 '아름다운 배우 김영애'의 연기 열정을 아쉬워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 김영애)

[한스타=서기찬 기자] 배우 김영애가 향년 66세의 나이로 이승에서의 '소풍'을 마감했다. 마지막까지 뜨거웠던 그의 연기 열정에 시청자와 팬은 물론 후배들에게도 큰 감동이 됐다.


김영애는 지난 9일 오전 10시 58분 별세했다. 지난해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오던 김영애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그는 투병 중에도 촬영장을 떠나지 않는 참 배우였다.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곡지 역으로 출연하며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런 모습은 후배 배우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신현준은 "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연기혼을 불태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 김영애 선배님.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마세요. 사랑합니다 선배님"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깊은 감동을 드러냈다.


작품을 통해 모녀의 인연을 맺은 최강희는 "엄마. 천국 어때요? 나도 엄마 안 아파서 좋아요. 얼마나 예쁘게 계실까. 폭 그렇게 사랑스럽게 거기서. 천국시간은 정말 눈 한번 깜빡하면 저도 거기있을 것 같아요.거긴 고통이 없으니까. 보고싶다. 아주 금방 만나요.사랑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조민기는 "'배우'가 얼마나 아름다운 수행인지 묵묵히 삶으로서 보여주신 선배님. 이제는 아무런 고통없고 병마없는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습니다. 내내 간직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미도 역시 "끝까지 불 태우신 연기에 대한 열정에 감사와 눈물을 보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영애의 별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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