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이 상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백상 신인상, 이정하의 추모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8 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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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하 / JTBC '60회 백상예술대상'


[한스타= 김지혜 기자] “마지막으로… 이 상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하가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에 간 매형을 추모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이정하는 디즈니+(플러스) ‘무빙’으로 TV 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이정하는 "이런 너무나 큰 무대에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너무 신기하고, 떨리고,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무빙' 찍을 때 많이 무서웠다. 번지점프도 못 하는데, 와이어 타고 하늘에 올라가면 정말 두려웠는데 감독님께서 ‘할 수 있다'라고 외쳐주셨다. 그래서 잘 해낼 수 있었다”며 이 밖에도 제작진, 동료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 상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는 “한 신혼부부가 있었다. 얼마 전에 안타까운 사고로 남편분이 임신한 아내를 두고 세상을 떠나셨다. 형님이 내일 생일이어서… 이 상을 바침으로써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누나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세상을 뜬 매형을 추모했다.

 

객석에 있던 동료 배우들은 위로의 박수를 쏟아냈다. 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 난다… 가족분들 힘내세요”, “마지막에 너무 슬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선 행복하시길” 등 추모 물결을 이어갔다.

 

한편, 영예의 대상은 '무빙'(TV부문)과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영화 부문)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전체 수상자 명단이다.


▲ 대상: 영화부문-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TV부문-'무빙'

▲ 영화 부문 작품상 '서울의 봄' ▲ 〃 감독상 장재현(파묘) ▲ 〃 최우수 연기상 황정민(서울의 봄) 김고은(파묘) ▲ 〃 조연상 김종수(밀수) 이상희(로기완) ▲ 〃 신인 연기상 이도현(파묘) 김형서(화란) ▲ 〃 각본상(시나리오상) 유재선(잠) ▲ 〃 예술상 김병인(음향)(파묘) ▲ 〃 신인 감독상 이정홍(괴인)

▲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연인' ▲ 연출상 한동욱(최악의 악) ▲ 〃 극본상 강풀(무빙) ▲ 〃 최우수 연기상 남궁민(연인) 이하늬(밤에 피는 꽃) ▲ 〃 조연상 안재홍(마스크걸) 염혜란(마스크걸) ▲ 〃 신인 연기상 이정하(무빙) 유나(유괴의 날) ▲ 〃 예능 작품상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 ▲ 예능상 나영석 홍진경 ▲ 〃 교양 작품상 '일본사람 오자와' ▲ 〃 예술상 김동식·임완호(촬영)(고래와 나)

▲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 극단 미인('아들에게') ▲ 〃 젊은연극상 이철희(연출)(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 〃 연기상 강해진(아들에게)

▲ 프리즘 인기상 김수현 안유진 ▲ 구찌 임팩트 어워드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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