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실전 대비 실용적으로 '진화하는 한스타'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7-08 19:55:08
  • -
  • +
  • 인쇄
정확한 타깃 송구 · 견제 대비 주루 플레이 · 힘 실은 타격 등 맹연습
김상규 코치가 선수들에게 1루로 출루한 후 상대 투포수의 견제를 피해 도루하는 실전 요령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한스타 야구녀들의 연습 과정이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 캐치볼도 던지고 받는데서 벗어나 정확한 송구를 위한 표적맞추기 연습에 들어갔다.


잇단 의정부 리틀팀과의 연습경기에 이어 KT 올레TV의 '내일은 홈런왕' 촬영 등 바쁘게 6월을 보낸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감독 양승호, 이하 한스타)은 7월 들어 첫 연습을 지난 4일 실내체육관에서 가졌다.


주루플레이 훈련에서 상대의 견제를 피해 2루 도루를 성공한 동료를 보고 기뻐하는 박승현, 마리, 이민(왼쪽부터). (천훈 객원기자)

이날은 그동안의 연습과는 조금 다른 실용성을 염두에 둔 연습이 시작됐다. 이한상, 김상규 코치가 실전에서 유용한 훈련을 해보자고 제안해 이를 실천에 옮긴 것. 우선 캐치볼도 코치들이 던져 주는 공을 잡은 후 정해 놓은 목표물을 향해 던지도록 했다. 실전에서 정확한 송구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였다.


이리저리 던져주는 공을 잡은 선수들은 정확한 스텝으로 타킷을 향해 공을 던졌다. 몇몇을 제외한 선수들의 송구 실력은 아직 미흡했다. 목표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나아졌다. 특히 불안했던 서성금과 박나경이 많이 좋아졌다.


상대 타구를 잡고도 정확한 송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자를 살려주거나 실점을 하게 된다. 선수들이 목표를 정해 놓고 던지는 타깃 송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마리, 정재연, 이민, 박진주, 박나경, 천은숙(왼쪽부터). (천훈 객원기자)

다음은 출루 이후 상대 배터리의 견제를 가상한 도루 등 베이스러닝을 연습했다. 지난 익산대회때 어렵게 출루한 후 베이스에서 발을 떼 두 차례나 허무하게 아웃당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훈련이었다. 투수의 투구 동작 후 뛸 때와 안뛸 때를 연습했는데 처음엔 헷갈리던 선수들은 차츰 익숙해져 갔다.


타격도 맞추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맞는 순간 임팩트를 싣는 연습을 했다. 세게, 크게 치라는 코치들의 독려 속에 선수들은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헛스윙이 속출했지만 같은 방범으로 훈련은 계속됐다. 타격 폼과 스윙 궤적 등 기본적인 기술도 교정에 들어갔다.


연습에 자주 나오지 못해 타격감이 좋지않은 정혜원을 김상규 코치가 타격 자세 등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리틀팀과의 경기서 홈련을 친 김정화를 비롯 곧잘 안타를 쳐내는 마리, 황유미, 지세희, 김보원 등은 어느 정도 타격이 올라와 있지만 이민, 정재연, 황지현, 박진주, 김보배, 정혜원, 정유미, 박나경 등도 빨리 올라와야 할 자원들이기 때문이다.


이날 유독 헛스윙이 많았던 정다혜, 박나경, 박승현은 코치들의 개인교습을 받았다. 배트를 내는 방법, 히팅 포인트, 팔로우 스윙까지 자세한 지도가 이어졌고 이들도 열심히 따라했다. 이날 송구가 좋아졌다는 칭찬을 받은 박나경은 포구 송구가 되니까 타격이 안된다며 속상해 했다. 그리고 다음 연습때 까지 꼭 타격을 올려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포구와 송구가 좋아진 박나경은 타격에서는 헛스윙이 자주 나왔다. 이에 박나경은 수비가 되니 타격이 안된다며 속상해 하고 연습이 끝날 때까지 혼자 배트를 휘두르며 감을 끌어 올리겠다는 다짐을 했다. (천훈 객원기자)

잘 해보겠다는 선수들의 다짐과 실전을 대비한 실용적 훈련을 시작한 코칭스태프들의 열의가 세 시간의 연습을 뜨겁게 만들었다.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는 한스타의 모습이 아름다운 밤이었다.


한편,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티나 프리 (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 공식 지정병원 하늘병원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