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민 "배유람 나랑 영화도 했는데 왜 개콘에?"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5-27 17: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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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스전 구원으로 나와 잘 던지자 이기스에 못 온게 아쉽다며 푸념
이기스 이철민 감독. 개콘과의 경기전 덕아웃 앞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아니 배유람이 왜 개그콘서트에 가있지? 쟤 나랑 영화도 같이 찍고 했는데. 오늘 공 엄청 좋던데 진작 알았으면 우리 팀으로 데려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와 경기를 마친 이기스 이철민 감독의 푸념이다.


이기스(단장 김영찬)와 개그콘서트가 '희망 나눔'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3라운드 A조 경기에서 격돌했다. (23일 의정부 녹양야구장)


경기는 1회 9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든 이기스가 끈질기게 따라붙는 개콘을 11-9로 이기고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이기스는 지난 대회 4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었다. 승리를 이끈 이 감독에게 소감을 물었다.


이기스 4번 1루수로 개콘전에 선발 출장한 이철민 감독. 이 감독은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구민지 인턴기자)

"8회 한스타 대회 첫 경기에서 이겨 너무 기쁘다. 사실 오늘 개콘 팀도 아주 잘했다. 매 회 점수를 내며 2점 차 까지 따라와 내심 걱정도 됐다. 구원으로 나온 배유람 공이 좋더라"며 "참 걔 연기자인데 왜 개콘에?"라며 문득 생각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날 배유람은 2회 구원 투수로 나와 2이닝 10타석 8타수 2피안타 2볼넷으로 2실점했으나 3삼진을 잡는 등 호투했다. 배유람은 개콘 전 감독 박성광과 변진수와 친한 사이다. 그러다 보니 지난 해 개콘 연습경기나 청백전 등에 몇차례 출전했다. 그러다 올 해 초 정식으로 개콘에 입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각오에 대해 이 감독은 "첫 경기 이긴 분위기를 더욱 상승시켜 다음 경기도 계속 이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도 "지난 해엔 준결서 떨어져 아쉬웠다. 올 해는 무조건 우승이다. 지켜보라"고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기스는 오는 30일 외인구단을 꺾고 1승을 올린 천하무적과 조 선두를 다투는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기스전 2회 구원 등판헤 호투한 개콘의 배유람. 이기스 이철민 감독은 자신과 영화도 같이 찍은 배유람이 개콘 선수가 된 게 아쉽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개콘 덕아웃의 배유람. (구민지 인턴기자)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는 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간 매주 월요일 의정부 녹양 시민야구장(의정부시 체육로 136)에서 경기를 갖는다. 오후 7시, 9시 2경기.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지정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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