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야 관록의 힘, 패기의 컬투 '한 수 지도'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5-10 15: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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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한스타 야구 개막전···마지막 5회서 7득점 대역전극
'희망 나눔'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개막경기를 갖는 공놀이야와 컬투치킨스 선수들이 개막식이 끝난 후 마운드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3개월 건의 열전에 돌입한 '희망 나눔'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가 9일 의정부시 녹양 시민야구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 후 열린 개막전 상대는 지난 대회 준우승 팀 관록의 공놀이야(감독 김명수)와 창단 5년차 패기의 팀 컬투치킨스(감독 서대호, 이하 컬투). 두 팀은 대회 개막전답게 화력 대 화력으로 부딪치며 한 차례 동점 끝에 공놀이야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최종스코어는 13-10. 주고 받은 안타도 13-10으로 공놀이야가 앞섰지만 두 팀은 모두 23개의 장단안타를 터뜨려 화끈한 타격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그 중심엔 야구 경력이 오래된 고참들이 팀을 리드했다.


공놀이야 팀의 고참이자 주축선수들인 이록, 권순우, 김태현(왼쪽부터). 이들은 컬투치킨스와의 개막전서 제 몫을 다했다. (구민지 인턴기자)

공놀이야는 1회 초 공격에서 선취 2점을 얻었지만 선발 홍서범이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 1점을 헌납한 후 컬투 5번 김경수에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맞고 3점을 더 내줘 2-4로 끌려갔다. 공놀이야는 2회 김태현과 이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컬투는 3안타를 터뜨리며 6-3으로 달아났다.


끈기의 공놀이야는 3회 초 최용준의 안타에 이어 김태현, 이록이 타점을 올리는 연속안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쫓아오면 달아나는 컬투는 3회 말 바뀐 투수 공놀이야 에이스 정희태를 상대로 볼넷 1개에 안타 4개를 적시에 터뜨려 4점을 뽑아 10-6으로 멀리 달아났다.


승부가 갈린 듯 했던 경기는 5회 관록의 공놀이야 방망이가 폭발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12명의 타자가 나서 루상에 나간 주자를 끊임없이 불러들였다. 볼넷 2개에 장단 5안타를 퍼부어 7점을 만들고 단숨에 13-10으로 역전했다. 놀라운 집중력이었다. 그리고 남준봉이 마무리로 나서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 2개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 첫 출전한 컬투치킨스 팀의 주력 선수들. 왼쪽부터 전노민, 박종석, 김경수. 베일에 가렸던 컬투치킨스는 개막전을 통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구민지 인턴기자)

힘 대 힘으로 맞붙어 볼만한 대결을 펼쳤지만 관록이 패기를 눌렀다. 특히 공놀이야는 이록, 알렉스, 김재일, 김태현이 2안타를 쳐 고참의 힘을 느끼게 했다. 컬투도 박종석, 서대호, 김경수가 멀티히트로 대응했다.


또 승부의 고비마다 터져나온 3루터 1개와 2루타 4개가 밤하늘의 폭죽처럼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공놀이야는 자신들의 명성을 지켰으며 한스타 야구 첫 출전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인 컬투는 경계대상 팀으로 급부상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는 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간 매주 월요일 의정부 녹양 시민야구장(의정부시 체육로 136)에서 경기를 갖는다. 오후 7시, 9시 2경기.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지정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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