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야구녀들 땡볕서 맹연습 "우린 소수정예닷"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3-18 1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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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나루야구장서 2차 야외연습 26일 데뷔전 결의다져
오는 26일 사회인야구 데뷔전을 대비한 한스타 연예인 야구 선수단이 17일 2차 야외훈련을 가졌다. 한강변 광나루야구장의 땡볕 속에서 세 시간 여 훈련을 한 선수들이 연습을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오는 26일 공식 데뷔전을 앞둔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야외구장에서 두 번째 연습을 가지며 첫 승리에 대한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서울 강동 광나루야구장에 참가한 선수는 정재연, 지세희, 도이, 서성금, 박나경으로 인원이 많지 않았다. 행사가 많은 봄철이라 스케줄이 겹쳐 불참자가 만았지만 숫자가 적은 만큼 알차게 훈련에 임했다.


타격연습에서 두각을 나타낸 도이(왼쪽 )와 지세희. 체격이 좋은 두 사람의 타구는 힘이 실려 비거리가 상당했고 빨랐다. 대회에서 한스타 주축타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민지 인턴기자)

창단 후 첫 경기인 26일 CMS 전국 여자야구대회 평택 탑클래식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낙점된 한스타 에이스 황지현은 지난 14일 의욕적인 투구 연습이 과했는지 어깨가 아파 불참했다. 데뷔전 선발이란 책임감에 지나치게 많은 공을 던진 탓이었다.


체조와 왕복달리기로 스트레칭을 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선수출신 김상규 코치와 연예인 노현태 코치의 지도로 캐치볼, 번트, 주루 등 기본적인 연습을 반복했다. 한 낮의 한강변 둔치에 내려쬐는 햇살은 따가웠다. 선수들의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투구연습에 열중인 세 사람. 왼쪽부터 박나경, 정재연, 서성금. (구민지 인턴기자)

노현태 코치가 마련한 치킨으로 힘을 낸 선수들은 타격연습에 들어갔다. 김상규 코치의 배팅볼을 선수들은 예상과는 달리 잘 맞췄다. 특히 덩치가 있는 도이의 타구는 비거리가 상당했다. 지세희의 타격은 정확도가 높았고 거리가 꽤 났다. 두 사람이 때린 타구는 힘이 실려 빠르기가 총알같았다.


우타자인 정재연은 밀어치기에 장점이 있었다. 타구가 크지는 않았지만 오른쪽 공간을 가르는 공이 많았다. 서성금과 박나경도 헛스윙이 자주 나왔지만 타격을 거듭하면서 공을 맞추는 빈도가 높아졌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인원이 적은 탓에 두 코치는 개인교숩하듯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세 시간이 넘는 연습을 끝내고 마운드에 모인 코치들과 선수들이 미팅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무엇보다 실전연습이 필요하다고 코치들에게 말했다. 왼쪽부터 김상규 코치, 노현태 코치, 지세희, 도이, 박나경, 정재연. 서성금. (구민지 인턴기자)

세 시간여 예정된 훈련이 끝났다. 두 코치를 중심으로 미팅이 있었다. 선수들은 서로 잘된 점은 칭찬하고 미흡한 부분은 지적도 했다. 불참한 선수들에겐 각자가 연락을 취해 좀 더 많은 인원이 나올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그리고 실전연습의 필요성이 다시 거론됐다.


화기애애하게 연습을 마친 선수들은 26일 결전을 위한 화이팅을 외치고 야구장을 떠났다. 선수들의 얼굴에 설렘과 걱정이 겹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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