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 김지호 "태원이 나와? 나 1루 어떻게"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7-01 18: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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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김지호가 조마조마와의 경기 1회 공격에서 상대 선발 정보석의 빠른 공을 좌중간 2루타로 연결해  2타점을 올렸다. (강지우 인턴기자) 개그콘서트 김지호가 조마조마와의 경기 1회 공격에서 상대 선발 정보석의 빠른 공을 좌중간 2루타로 연결해 2타점을 올렸다. (강지우 인턴기자)


"오늘 김태원 나와? 아~ 그럼 나 1루 못보겠네. 어떻게ㅠㅠ"

[말말말] 개그콘서트 지명타자 김지호

'오랑캐 배트와 헬맷'으로 유명세을 타고 있는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김지호가 자신보다 더 뚱뚱한 동료 김태원을 견제했다. 29일 한스탸 연예인 야구대회 조마조마와의 경기에 앞서 일찍 훼릭스야구장에 나온 김지호는 뒤따라 온 최태윤에게 김태원이가 나오냐고 물었다.

이에 최태윤이 '나온다고 했다'고 하자 김지호는 1루 수비가 보고 싶었는지 울상을 지으며 "아~ 걔는 바쁘지도 않은가봐"라며 "그럼 나 1루 못보겠네. 어떡하지"라고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두 사람은 뚱뚱한 체구 때문에 움직임이 민첩해야 할 야수는 무리라서 늘 1루수로 기용되곤 했다.

타격하는 개그콘서트 김지호. 핑크색의 '오랑캐 배트'를 잡고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오랑캐 헬멧'을 쓰고 있다. (강지우 인턴기자) 타격하는 개그콘서트 김지호. 핑크색의 '오랑캐 배트'를 잡고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오랑캐 헬멧'을 쓰고 있다. (강지우 인턴기자)


박성광 감독이 오고 나온 개콘 오더지에는 김지호는 5번 지명타자로 김태원은 6번 1루수로 적혀 있었다. 김지호 보다 더 뚱뚱한 김태원이 1루를 차지했고 최근 방망이가 좋은 김지호는 지명타자로 밀렸다. 김지호는 그래도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된 것에 만족한 듯 연습 스윙을 힘차게 돌렸다.

이날 김지호는 1회 초 공격에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2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3회엔 볼넷을 골랐고 5회엔 2루 라이를 쳐 3타석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려 팀 내 최다 타점자가 됐다. 이에 반해 김태원은 유격수 땅볼에 이어 2루수 실책으로 진루했지만 안타나 타점, 득점이 없었다.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뛴 '오랑캐' 김지호의 판정승.

개그콘서트 1루 자리를 놓고 김지호와 경쟁을 벌이는 김태원. 조마조마와의 경기에서 김태원은 1루수를 봤지만 무안타에 그쳐 2루타를 친 김지호에 뒤지는 성적을 냈다.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김지호. (강지우 인턴기자) 개그콘서트 1루 자리를 놓고 김지호와 경쟁을 벌이는 김태원. 조마조마와의 경기에서 김태원은 1루수를 봤지만 무안타에 그쳐 2루타를 친 김지호에 뒤지는 성적을 냈다.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김지호. (강지우 인턴기자)


경기 후 김지호는 썩~기분이 좋은지 "오늘 1루 못봤지만 계획대로 지명타자로 활약했다"며 경기 전과는 다른 말로 주변을 웃겼다. 앞으로도 1루 자리를 놓고 두 뚱뚱이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Top.do?nil_profile=title&nil_src=tvpot)과 네이버(http://tvcast.naver.com/)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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