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박 '멋-강 조마조마'로 다시 돌아올 것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7-01 14: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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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감독을 대신해 조마조마 사령탑을 맡은 총무 이종박. 심 감독이 없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를 이겨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재식 인턴기자) 심현섭 감독을 대신해 조마조마 사령탑을 맡은 총무 이종박. 심 감독이 없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를 이겨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재식 인턴기자)


박성광 "다음 경기도 재미있게 하겠다. 이젠 총력전으로"

1패를 안았지만 4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는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와 1무2패로 탈락이 확정된 조마조마가 자존심을 걸고 격돌했다. 개콘은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고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 조마조마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베스트 멤버로 팀을 꾸려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결과는 선수층이 두텁고 전력이 탄탄한 조마조마가 뒤늦은 첫 승리를 맛봤다. (29일 고양 훼릭스야구장)

선공에 나선 개콘의 스타트는 좋았다. 2사후 5번 지명타자 '오랑캐' 김지호가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중월 2루타를 쳐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조마조마의 저력은 무서웠다. 몸이 덜 풀린 개콘 선발 박성광의 난조와 야수들의 실책을 틈 타 성대현의 적시 결승타 등으로 6점을 내고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올 시즌 몰라보게 뒷심이 세진 개콘은 2회 류근일, 3회 김지호의 안타로 1점 씩을 뽑으며 4-6으로 쫓아갔다. 그러나 조마조마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말 노현태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다시 2점을 뽑으며 8-4로 점수 차를 넓혔다. 그러자 개콘은 4회 초 이성동이 중월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5-8로 또 쫓아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 였다. 되레 조마조마의 4회 말 공격때 1점을 허용해 5-9로 뒤쳐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마지막 경기를 후련하게 이긴 조마조마는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고 2패를 안은 개콘은 남은 두 경기(공놀이야와 외인구단)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변수가 생겨 기사회생을 꿈꿀 수도 있게 됐다. 개콘으로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결승처럼 치뤄야 할 상황이다. 두 팀 감독의 소감을 들어봤다.

[승장^ 패장ㅠㅠ]

◆ 승장 조마조마 이종박 감독대행
△ 마지막 경기서 첫 승리를 거두고 대회를 마감했는데.
- 우기가 지난 대회 우승팀인데 이번 대회선 많이 힘들었다. 선수들이 많이 나와줬는데 제대로 기용도 못해 총무로서 미안했다. 오늘도 심현섭 감독이 못나와서 대행을 했는데 나온 선수들은 최대한 모두 뛰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대기명단까지 나 빼고 다 뛰었다.

△ 오늘 경기 평가와 다음 대회 각오는?
- 선수들이 초반부터 집중해서 잘해줬다. 나로서는 고맙고 행복한 일이다. 이번 대회 1승 1무 2패로 부진했지만 조마조마는 늘 강팀이잖아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연습하고 정신무장해서 다음대회때는 더 멋진 조마조마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조마조마에 져 2패를 당해 4강 탈락으로 알았던 개그콘서트 박성광 감독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4강이 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지금부터는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마조마에 져 2패를 당해 4강 탈락으로 알았던 개그콘서트 박성광 감독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4강이 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지금부터는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패장 개그콘서트 박성광 감독
△ 2패가 됐다. 소감은?
- 이기려는 것 보다 재미있게 하려고 하는데 우리팀에 안좋은 일들이 나와서 오늘 경기가 꼬였다. 그렇지만 다음 경기도 재미있게 하겠다.

△ 패인이라면?
- 처음에 내가 작전을 잘못짰다. 저쪽이 잘 치는 팀이라 공을 살살 던지려고 했는데 그게 안좋았다. 원래 던지던 것과 다르다 보니 제구가 안돼 실점이 많았다. 1회 수비에서 실책도 컸다.

△ 졌지만 수훈선수를 꼽으라면.
- 김지호 아니겠나. 오랑케 방망이로 오늘 안타를 두 개나 쳤다. 아직 좀 더 배워야 하는데 타격이 많이 좋아졌다.

# 그리고 다음 날인 30일 A조(천하무적, 공놀이야, 외인구단, 개그콘서트, 조마조마) 각팀의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따져 본 결과 3승 1패로 진출을 확정한 천하무적과 1승 1무 2패로 탈락한 조마조마 두 팀을 제외한 세 팀은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었다. 지난 밤 패배로 실망했던 개콘의 입장을 보면 남은 두 경기(공놀이야와 외인구단전)를 모두 이기면 승자승 규정에 따라 4강 진출이 가능하다.

# 박성광 감독과 연락이 닿았다. 경우의 수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하자 박 감독은 "한스타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봤다. 뛸 듯이 기뻤다"며 반색하고 "기사회생할 변수가 생겼는데 어제 한 말은 취소한다. 재미있게 한다고 했는데 이젠 총력전을 펴겠다. 꼭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하루만에 입장을 바꿨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Top.do?nil_profile=title&nil_src=tvpot)과 네이버(http://tvcast.naver.com/)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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