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팀 연금이는 27일 야봉리그에서 천하무적을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아붙혔으나 6회 말 1점을 내주며 비기고 말았다. (최재식 인턴기자)연예인 팀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공직자 팀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야구단(이하 연금이)이 지난 두 경기 부진을 털고 귀중한 승점 1을 챙기며 A조(공직자)에서 2승 1무 3패로 1위를 유지했다.
연금이는 27일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이하 야봉리그) 16라운드에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천하무적을 맞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6으로 비겼다. 4회까지 선발 엄재국의 호투를 바탕으로 4-1로 앞서 리그 3승을 올리는가 했으나 5회 말 4점을 내줘 4-5로 역전 당했다. 그러나 6회 초 2점을 추가해 다시 경기를 뒤집었으나 6회 말 천무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1점을 허용해 이쉽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공직자팀 연금이가 야봉리그 B조(연예인)에서 선두를 달리던 천하무적과 6-6으로 비기며 승점 1을 챙겨 A(공직자)조 1위를 고수했다. 사진은 연금이 김청태 감독. (한스타DB)이날 경기전 연금이 김청대 감독은 오랫만에 뉴페이스가 입단했다고 자랑했다. 그것도 중학교 1학년까지 야구를 했던 반선출(?)이라며 오늘 데뷔전을 치르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선수시절 중요 포지션인 센터라인에서 유격수로 활동했다는 그는 등번호 20번 이재성이었다.
이날 이재성은 예상대로 유격수로 출장했다. 1회 초 1점을 선취한 2사 후 첫 타석에 선 이재성은 3루 땅볼 로 물러났다. 그러나 초보답지 않게 방망이 맞히는 감각은 있어 보였다. 이 후 두 타석에 더 섰지만 내야 땅볼과 삼진을 당하며 데뷔전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이재성은 6-5로 리드한 6회 말 힘이 빠진 엄재국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투수로서의 테스트를 받았다. 경기 전 김청태 감독은 이재성의 투수 가능성도 시험해 보겠다고 말했었다. 이재성은 천하무적 크린업 트리오부터 상대해 고전이 예상됐으나 전광판을 직격했던 3번 이세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난히 출발했다.
연금이 투수 엄재국. 2승 1패를 거둔 연금이의 2승을 모두 책임진 연금이의 에이스로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해 대부분 완투를 하는 철완이다. (한스타DB)그러나 4번 선출 김은수에 중전안타, 5번 홍경락에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배기범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 돌리는가 했으나 문성철에 좌전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2사 2,3루 역전 위기서 이재성은 천하무적 곽동직을 좌익수 뜬공을 잡아내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1이닝 6타석 5타수 2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이재성이 처음이라 뭔가를 보여주려는 마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고 경기를 지켜 본 소감을 밝혔다. "안타는 없었지만 그런대로 방망이 돌리는 솜씨는 괜찮았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투수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처음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맞아서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늘 완투하던 엄재국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김 감독은 무승부에 대해서도 아쉽지만 승점 1 추가에 의미를 두겠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 펼치겠다며 자리를 떴다.
한편 천하무적은 잘나가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야봉리그 B조에서 4승 무패로 선두를 달리다 뜻밖에 연금이에 혼줄이 난 천하무적은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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