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발 "정희태 빼면 안돼, 공·수 보강 차원서"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6-24 1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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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의 저력을 경계한 공놀이야 김태발 감독은 선발투수로 임무를 완수한 정희태를 4회부터는 3루수로 기용하며 초강수를 뒀다. (최재식 인턴기자) 조마조마의 저력을 경계한 공놀이야 김태발 감독은 선발투수로 임무를 완수한 정희태를 4회부터는 3루수로 기용하며 초강수를 뒀다. (최재식 인턴기자)


"희태 빼면 안돼. 타격·수비 보강해야 돼. 조마조마는 저력 있어"

[말말말] 공놀이야 김태발 감독

에이스는 투구를 마쳐도 쉴 수 없다? 공놀이야 투수 정희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정희태는 22일 조마조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회 초까지 조마조마 강타선을 1피안타 2볼넷 2삼진으로 꽁꽁 묶으며 무실점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타선도 2회 말 안타 2개와 사구,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선발로 100% 임무완수를 한 정희태는 그러나 쉬지를 못했다. 4회 초 수비때 3루수로 자리를 옮겨 계속 경기에 나섰다. 투수의 경우 3이닝의 규정 이닝을 채우면 대부분 교체해 주는 것이 관례인데 정희태는 그러지 못한 것.

공놀이야 선발투수 정희태. 라이벌 조마조마와의 경기서 3이닝 1피안타 2볼넷 2삼진의 완벽투를 펼쳤다. (강지우 인턴기자) 공놀이야 선발투수 정희태. 라이벌 조마조마와의 경기서 3이닝 1피안타 2볼넷 2삼진의 완벽투를 펼쳤다. (강지우 인턴기자)


공놀이야 김태발 김독에게 정희태 혹사 아니냐고 하자 김 감독은 "희태는 절대 빼면 안돼. 쟤 빼면 전력이 흔들려. 타격과 수비를 강화하는 차원서"라며 "조마조마는 저력이 있거든"이라고 계속 기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 일전 처럼 라이벌 의식이 있는 공놀이야와 조마조마는 서로에 대한 경계심이 대단했다.

야구를 잘해 이래저래 피곤한 정희태는 이날 3타수 1안타로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5회까지 공방를 주고 받은 두 팀은 9-1로 공놀이야가 승리를 챙기면서 김 감독의 라이벌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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