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패장ㅠㅠ]

천하무적이 다크호스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를 맹폭하며 23-12 대승을 거뒀다. 올 초 시범경기에서 지난 해와 월등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일약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았던 개콘은 촬영일정이 겹쳐 리그 막판 늦깎이 첫 경기를 치뤘으나 1회 초 에이스 이상호가 불의의 부상으로 아웃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15일 고양 훼릭스야구장)

1회 초 개콘은 기분좋게 출발했다. 천하무적 선발 김창렬을 두들기며 5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전안타로 2타점을 올린 이상호가 3루 주루플페이 중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분위기가 침울하게 반전됐다. 이상호 퇴장 후 개콘은 급히 선발투수를 이동윤으로 바꾸고 수비위치와 타순도 재조정하는 등 어수선하게 돌아갔다.

2회 초 개콘은 이동윤의 안타 등으로 5-7에서 7-7 동점을 만들고 정민영의 2루타로 9-7 역전에 성공하며 다크호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 번 가라앉은 분위기는 쉽게 달아오르지 않았다. 몸도 덜 풀고 올라온 이동윤은 불안했고 야수들의 에러가 더해져 흔들렸다. 이 틈을 탄 천하무적은 2회 말 순하며 9점을 쓸어담아 16-9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뜨거워진 천무 방망이는 3회에도 폭발해 6점을 추가해 23-9로 쐐기를 박았다.

4회 초 개콘은 안간힘을 쓰며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박성광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얻는데 그쳤다. 연예인 야구 첫 사이클링히터의 이상호의 부재는 팀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렸고 한 번 흔들린 분위기는 다시 올라오기 힘들었다. 개콘으로서는 불운한 첫 경기였고 천하무적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대승이었다.

◆ 승장 천하무적 이경필 감독
△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은?
-처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였다. 일단 목표는 달성한거 같아 기쁘다. 천하무적이 한스타 연예인 야구 대회 세번 도전하면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이번에도 워낙 강팀들이 많고 감독인 나 또한 중계 해설을 한다고 부재중일 때가 많기에 올해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이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

△ 사실 천무는 대회전 약팀으로 지목됐는데 상당히 달라졌다. 감독으로서 달라진 천무에 대한 의견은?
-멤버들이 대회를 치루다보니 경험이 쌓이면서 실력이 향상되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멤버들이 '계속 똑같은 식으로 가면 안되겠다'라는 마음의 준비를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선수들이 개인 연습도 많이 한걸로 알고 있고 매 경기 긴장감을 갖고 열심히 했다. 경기 중 다친 이상호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빈다.

◆ 패장 개그콘서트 박성광 감독
△ 뜻밖의 대패를 당했다.
-패배한 모든 감독들이 항상 얘기하는것이 있다. '할 말 없다' 이다. 열심히 재정비해서 다시 오겠다. 첫 게임이라 아직 세 경기나 남았다.

△ 에이스 이상호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퇴장했는데?
-생각했던 경기 구상이 완전히 틀어졌다. 수비도 잘 안돌아갔고...저쪽 천하무적이 잘하더라.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

△ 패인은?
-진 건 진 거고. 다치지 말고 해야 되는데 아쉽다. 내일 모레가 녹화일인데 걱정된다. 패배보다 이상호 다친게 더 걱정이다. 개인도 타격이고 팀에도 타격이 크다. 빨리 회복되기를 바랄 뿐이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Top.do?nil_profile=title&nil_src=tvpot)과 네이버(http://tvcast.naver.com/)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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