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 전광판 직격 홈런등 진기록 세웠다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6-01 15: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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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봉리그에서 천하무적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곽동직. 30일 감사원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1안타(2점홈런) 2볼넷으로 승리를 챙기며 3승을 따냈다. (조성호 기자) 야봉리그에서 천하무적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곽동직. 30일 감사원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1안타(2점홈런) 2볼넷으로 승리를 챙기며 3승을 따냈다. (조성호 기자)



10명 내외의 소수정예 선수들로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이하 야봉리그)를 치르고 있는 천하무적이 사회인 야구에서는 보기 어려운 기록을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30일 경기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 야구장)

야봉리그 3연승 중인 천하무적은 감사원 아이블루스(이하 감사원)와의 경기에서 선발타자 정원 타점, 선발타자 전원 득점, 출전선수 전원 진루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거기다 전광판을 때리는 대형 만루홈런도 연예인 야구 처음이었고 1회 말 선두타자 홀런과 한 경기 3홈런 등은 진기한 기록들로 보는 이들에게 관전 서비스를 한껏 선사했다.

곽동직을 선발로 낸 천하무적은 1회 초 방심하다 일격을 당했다. 1번타자에 볼넷을 주고 2사 후 4번타자에게 손쉬운 공을 던지다 좌월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상대 감사원이 4연패팀이라 다소 얕본 것이 점수로 연결되었다. 이에 정신을 차린 천하무적은 1회 말 14타자가 나서 6안타 5볼넷 1희생플라이로 9점을 올리며 감사원에 화력시범을 선보였다.





천하무적의 신인 이세인. 주로 성남리그에서 뛰는 이세인은 30일 감사원과의 야봉리그에서 전광판을 직접 때리는 비거리 125m 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려 연예인 야구 1호라는 영광을 안았다. (강지우 인턴기자) 천하무적의 신인 이세인. 주로 성남리그에서 뛰는 이세인은 30일 감사원과의 야봉리그에서 전광판을 직접 때리는 비거리 125m 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려 연예인 야구 1호라는 영광을 안았다. (강지우 인턴기자)


2회 초 볼넷 하나를 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이닝을 마친 천하무적은 되돌아선 말 공격에서 다시
감사원에 맹폭을 가했다. 6번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1사 후 만루상황에서 3번 이세인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까마득히 날아간 공은 텅하는 소리와 함께 전광판을 맞히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연예인 야구에서 전광판 직격 1호 홈런이었다. 비거리 125m의 대형 만루홈런. 2회까지 스코어는 15-2로 천하무적의 압도적 우세로 사실상 경기는 끝난 셈이었다.

천하무적은 이정렬로 마운드를 바꿨고 이정렬은 3회와 4회 6타자를 맞아 단 1안타로 2이닝 모두 삼자범퇴시키고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이닝 동안 감사원이 때린 안타는 단 2개. 볼넷도 2개에 그쳤다. 반면 천하무적은 9안타와 볼넷 7개 사구 2개를 얻는 동안 눈에 띄는 각종 기록를 양산했다.

전광판 직격 만루홈런은 가장 핫한 기록이며 선발 전원 타점과 득점도 흔하지 않은 기록이다. 거기다 3회 말 대타로 나온 선두 임정이 사구로 진루하며 출전선수 전원 출루라는 깨기 힘든 기록도 함께 세웠다.







천하무적 단장 이정렬이 30일 감사원과의 경기에서 선발 전원 타점과 득점, 전광판 직격 만루홈런 등 흔하지 않은 기록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천하무적 단장 이정렬이 30일 감사원과의 경기에서 선발 전원 타점과 득점, 전광판 직격 만루홈런 등 흔하지 않은 기록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이날 천하무적 오더엔 이민섭, 이세인, 김민영 등 낯선 이름이 몇 있었다. 이들은 천하무적 소속인 일반인 선수들로 주로 경기력이 빡세기로 유명한 성남리그에 주력하는 선수들이었다. 나오기로 했던 강인 등이 빠지며 선수가 부족하자 단장인 이정렬이 급히 호출한 젊고 싱싱한 '젊은 피'들이었다.

스포츠 잡지 모델이자 헬스 트레이너인 이세인은 우람한 근육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힘으로 전광판 직격 홈런 1호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정렬 단장은 "성남리그는 장난이 아니다. 우리 천무도 거기선 3부리그에 속해 뛴다. 오늘 성남서 온 친구들과 서울리그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해도 1승 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그런 곳에서 뛰던 애들이라 공직자팀 투수 공은 쉬웠을 것"이라고 15-2로 이긴 4회 콜드게임 원인을 분석했다.







최근 야봉리그에서 파죽의 4연승을 이끄는 천하무적의 자랑스런 소수정예들. 매 경기 10명 내외의 선수들이 나와 그들만으로 짜여진 팀웍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강지우 인턴기자) 최근 야봉리그에서 파죽의 4연승을 이끄는 천하무적의 자랑스런 소수정예들. 매 경기 10명 내외의 선수들이 나와 그들만으로 짜여진 팀웍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강지우 인턴기자)


리그 4연승을 달리며 휘파람을 분 천하무적은 누구도 세우기 힘든 각종 기록들을 만들어 냈다. 어떤 팀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 있는 기록이지만 사실 어떤 팀도 해내기 쉽지않은 기록들을 만든 천하무적. 감독도 없고 에이스급 선수들도 부족한 상황에서 승리를 차곡차곡 채워가는 소수정예의 선수들. 그들은 연예인 야구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야구를 직점 몸으로 민들어가는 전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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