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 가고 ‘마더’... 이보영-허율, 일본 원작 넘을까

서기찬 / 기사승인 : 2018-01-24 1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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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tvN 첫 방송... 냉정한 선생님과 버림 받은 아이의 진짜 모녀 되기
2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포스터. 주인공 이보영과 허율.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인사하는 배우 이혜영.(시잔 위에서부터, TV리포트, tvN)

[한스타=서기찬 기자] 수요일의 즐거움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에서 '마더'로 배턴터치된다.
배우 이보영 허율 주연의 ‘마더’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일본 원작의 부담을 딛고,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상륙할 수 있을까.


24일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정서경 극본, 김철규 연출)가 첫 방송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


‘마더’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스토리다. 이보영 허율 이혜영 고성희 이재윤 김영재 손석구 조한철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이보영은 믿고 보는 배우이기에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에도 ‘2017 SBS 연기대상’을 통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마더’에서는 이보영의 제대로 된 모성애 연기를 볼 수 있을 전망. 그는 실제로 딸을 키우고 있다. 모성애 연기에 관심을 쏠릴 수밖에.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이보영은 “제가 아이를 낳고 보니까 1년 넘게 아동 학대 기사만 눈에 띄더라”며 “이런 이야기는 누군가 해야 되지 않을까 싶었다. 책임감을 가지고 ‘마더’를 선택한 거 같다”고 말했다.


허율은 무려 400대1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김철규 PD는 “우리가 그렸던 이미지에 가장 근접한 친구가 허율이었다”고 알렸다. 허율의 천진난만하고 순수하면서도 어른스러운 모습이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보영과 고성희도 허율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마더’는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앞서 tvN ‘안투라지’와 ‘크리미널마인드’가 야심차게 리메이크 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낸 바 있다. 따라서 제작진도 이번 리메이크에 대한 부담감이 클 터.


이에 대해 정서경 작가는 원작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국내 정서와 현실에 맞게 각색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 김철규 PD 역시 “리메이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본적인 틀은 거의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여기에 한국적인 정서를 어떻게 가미할지 고민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김철규 PD는 “모성은 위대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아동학대 문제들에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그런 아이들이 더 이상 안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청자를 100% 만족시키는 드라마가 탄생하기란 힘들다. 게다가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면 더욱 그렇다. 과연 ‘마더’는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안방극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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