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인터뷰, 의혹만 키운 해명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9-26 11: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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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제 발로 ‘뉴스룸’을 찾았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나선 것. 그러나 손석희와 만난 그는 “경황없었다”는 대답으로 외려 의혹을 키웠다.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한스타=서기찬 기자] 해명 대신에 의혹만 커졌다.


가수 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가 김광석, 그리고 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뉴스룸'에 출연했다. 그러나 '경황이 없다' '기억이 안 난다' '잘 모르겠다' 등의 답변들로 의혹만 더욱 키우고 말았다.


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 씨는 딸 서연 양의 죽음을 10년간 알리지 않은 이유, 친정에 딸의 죽음에 대해 함구한 이유, 김광석이 사망한 뒤 50분이 지난 후에야 119에 신고한 이유, '술 먹다 장난치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한 이유 등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서해순 씨는 딸의 죽음을 10년이나 알리지 않은 이유를 묻자 "이걸 알린다는 게 겁도 났다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던 건데"라면서 "경황이 없고 힘들었다"고 답했다.


또 "사망 신고를 해야 하는 건지 몰랐다"고 말해 손석희 앵커를 당황케 했다. 서해순 씨는 "과태료를 내고 한 것 보니 (사망신고를) 늦게 했다. 경황도 없고 (사망신고를) 하고 싶지도 않았다. 10년 전 이야기고 장애우가 죽은 부분이라 힘들다. 딸이 잘못됐다고 고지 안한 건 맞다. 신고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손석희 앵커의 질문은 더욱 날카로웠다. 인접저작권 재판의 대법원 판결 때까지 서연 양의 죽음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해순 씨는 "변호사에게 당시 딸의 죽음을 이야기하지 않은 건 맞다. 경황이 없어서 몇 개월 뒤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송이 오래된 거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해순 씨는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된 정황에 대해서도 "내가 응급조치를 했다. (사망 후 신고하기까지) 그 시간이 50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와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한 번 "20년이 된 일이다. 경황이 없었고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혀 의혹을 더욱 키웠다.


손석희 앵커는 서연 양이 사망한 뒤 서해순 씨가 하와이에서 5-6년간 주류 가게 운영한 사실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서해순 씨는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문제가 있다. 혹시 내 뒷조사했냐?"고 물었다. 손석희 앵커는 "가깝게 지내던 사람에게 제보를 받은 것뿐"이라고 답했다.


결국 이날 서해순 씨 입에서 나온 말은 '경황이 없었다' '잘 기억나지 않는다'가 대부분이었다. 세간에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반론을 기대했던 이들은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일. 손석희 앵커의 말처럼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들뿐이어서 서해순 씨를 둘러싼 의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석희 앵커는 인터뷰 말미 "인터뷰가 끝나고도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해순 씨는 "그럴 수 있다. 미스터리하게 돌아가신 음악인이 있으면 언제든 그 얘기는 나온다. 날 의심하면 끝도 한도 없다"며 "그럼 내가 죽으면 나도 미스터리하게 되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상호 감독은 지난달 30일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에서 고인의 죽음 배후에 서해순 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해 재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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