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민욱, 암 투병 끝 2일 별세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3-02 10: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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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욱(왼쪽)이 2일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과거 방송서 큰딸은 “아빠가 없는 것은 상상도 못 하겠더라”고 말한 바 있다. (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

[한스타=서기찬 기자] 원로배우 민욱(70)이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2일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 따르면 민욱은 2일 별세했다. 민욱은 2년 전 두경부암을 선고 받고 투병 중이라고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 4일 오전 7시4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한편 민욱은 과거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하 바 있다.


이날 민욱의 첫째 딸 민경화씨는 “아버지가 고혈압에 당뇨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허리 수술까지 받았다”라고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어 그는 “해프닝처럼 끝나긴 했는데 아버지가 뇌 사진을 찍었는데 종양이 발견됐었다”며 “울고불고,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오진이었다”고 밝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그 일 이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 민경화씨는 “아빠가 없는 것은 상상도 못 하겠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969년 KBS 8기 공채 텔런트로 데뷔한 민욱은 선 굵은 개성파 연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드라마 '춘향전'과 '남과 북', '토지', 사극 '용의 눈물'과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등에서 연기력을 선보였다. 2010년에는 35%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2TV '결혼해주세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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