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지냐 헤이즈냐... 도깨비 같은 '도깨비' OST 논란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1-25 11: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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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막을 내린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OST를 두고 가수 한수지와 헤이즈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한수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 E&M)
가수 겸 작곡가 한수지 페이스북.

[한스타=서기찬 기자] 드라마 '도깨비'가 종영하자 도깨비 같은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5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OST ‘Round and round’ 와 관련해 ‘메인 가수 공방'이 화제다. 공방의 당사자인 한수지와 헤이즈가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시청자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Round and round’는 공유와 이동욱이 김고은의 심부름으로 대파를 사오던 장면에 삽입된 곡이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21일 전곡이 발표됐다.


이 노래는 본래 방송에서는 한수지의 목소리로만 나왔지만 지난 21일 발표된 앨범에선 랩퍼 헤이즈가 메인가수로 표기되고 한수지가 피처링한 형식으로 발매됐다. 때문에 원곡자이면서 드라마ost에서 노래를 부른 한수지가 피쳐링 자격으로 표기된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원곡자 한수지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본인은 얼굴없는 가수라면서 “도깨비의 인기가 이렇게 있는 지금, 모두들 이 바람을 타고 관련된 회사들에선 전력질주 하고 있을 텐데 난 일상의 모습 그대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24일 오후 헤이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헤이즈는 “저는 저 스스로 떳떳하지 못 한 행동은 여태껏 한 적도, 앞으로도 할 일이 없으며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저도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는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제가 부르게 된 'Round and Round' 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왔으며 도깨비를 애청하는 저로서는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도깨비’의 OST 제작사 CJ E&M 음악사업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곡은 드라마 음악 감독을 맡으신 남혜승 감독이 ‘Round and Round’라는 제목으로 방송 시작 전부터 풀 버전(연주곡)으로 작곡해 둔 작업 물"이라고 밝혔다.


헤이즈는 ‘도깨비’의 OST ‘Round and round’에 참여한 바 있다. 이 곡은 드라마에 삽입되었던 한수지가 부른 50초 버전을 3분 30초가량의 풀 버전으로 편곡한 것. 기존 버전 뒤에 늘어난 부분을 헤이즈와 한수지가 추가적으로 녹음을 진행해 ‘Round and round’를 새롭게 완성시켰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측은 "이 곡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제작진들로부터도 음원 발매 요청이 있어서, 이 곡을 작곡했던 처음 구상대로 한수지씨가 참여한 부분 외에 가수 헤이즈씨가 나머지 부분 가창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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