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교습 왕초보 왕세명 땀 뻘뻘 "잘하고 싶다"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9-06 15: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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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태 코치와 장난(?)같은 토스부터···한스타엔 6년 친분 서성금 권유로
야구 왕초보 왕세명이 세 번째 연습에 참가해 훈련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5일 서울 광나루야구장에서 3시간 여 연습을 가졌다. (한스타)

[한스타=남정식 기자] "야구를 잘하고 싶어졌다. 보기만 하고 중계만 하다 직접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다. 그런데 어렵다" 세 번째 연습장에 나온 예비선수 왕세명이 야구를 접한 느낌을 이렇게 밝혔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왕세명은 중국어 전문 행사MC 등으로 활동하며 뒤늦게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감독 양승호, 이하 한스타)의 문을 두드렸다. 왕세명은 어떻게 한스타를 알고 입단을 하려는 것일까. 그리고 야구는 어느 정도 하는 것일까. 그에게 물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이자 중국어 전문 MC 왕세명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에 가입하기 위해 다른 선수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한스타)

"야구 왕초보다. 야구에 관심은 많았다. 야구 캐스터를 하고 싶어 인터넷 방송의 야구중계는 해봤다"는 왕세명은 "한스타를 알게된 것은 6년 전에 일로 만나 친분을 쌓은 서성금이 자기도 잘 못하는데 같이 하자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세명은 "리얼 존에서 한 번, 광나루에서 한 번, 이번이 세 번째 연습인데 리얼 존에서 타격연습하다 손에 공을 맞았다. 골절은 아니었는데 병원까지 다녔다"며 "사실 공이 무섭다. 수비 등 본격 연습은 오늘이 처음인데 겁이 난다"라고 털어놨다.


노현태 코치는 왕세명이 캐치볼을 할 수준이 안된다며 따로 불러 토스로 기본 포구를 가르치고 있다. (한스타)

다른 선수들은 두 사람이 짝을 맞춰 캐치볼에 들어갔지만 노현태 코치는 왕세명을 따로 불렀다. 노 코치는 왕세명이 아직 캐치볼 조차 할 실력이 안된다며 1~2미터 거리에서 손으로 주고받는 토스수준의 연습을 시켰다. 따가운 가을 햇살아래 왕세명은 굵은 땀을 흘리며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 했다.


노 코치의 개인교습이 한 시간쯤 지날 때 왕세명은 처음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글러브를 끼고 정유미와 캐치볼을 할 정도였다. 아직 볼을 빠트리고 떨어트리는 등 어설펐지만 어려운 공을 곧잘 잡기도 했다. 이에 노 코치는 던지는 폼과 순발력은 꽤 좋다는 칭찬을 했다.


토스연습 도중 공을 떨어트린 왕세명에게 노현태 코치가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한스타)

1년 먼저 시작한 동료들이 어떻게 보이냐고 묻자 왕세명은 "나 보다는 훨씬 잘한다. 열심히 해서 나도 저 정도로 하고 싶다"며 "그리고 팀웍이 좋은 것같다. 연예인들이라 다들 바쁠텐데 없는 시간을 쪼개 짬내서 나오는 것 보고 놀랐다. 나도 일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왕초보 왕세명의 마지막 말은 이랬다. "나도 빨리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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