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남자팀 개콘과 한판 '자신감' 완전 충전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5-27 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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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치고 도루하고 득점하고 병살시키고···기운 업그레이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은 26일 고양 삼송야구장서 남자 연예인 야구단 개그콘서트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한스타는 한 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한 껏 끌어 올렸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다혜, 이티파니, 길건, 도이, 정유미, 황유미, 지세희, 황지현, 정재연, 김보배, 박진주, 김정화, 박나경. (천훈 객원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승부와 무관하게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감독 양승호, 이하 한스타)이 남자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감이라는 든든한 보약을 챙겼다.


28일 익산시장기 전국 여자야구대회를 앞둔 26일 한스타는 서울 삼송야구장에서 남자 연예인 팀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를 상대로 즐겁고 진지하게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 전 라인업을 교환한 한스타와 개콘 선수들이 화기애애하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특히 이날 경기는 전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개콘은 김대성을 한스타 선수로 양도(?)하고 김대성을 도와줄 선수로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와 이상민, 그리고 포수마스크를 쓸 최기섭까지 4명을 지원했다. 한스타도 정유미와 박나경을 개콘으로 보내 인원을 충원해줬다.


한스타 선발 라인업을 보면 1번 좌익수 황유미, 2번 투수 김대성, 3번 유격수 이상호, 4번 중견수 김정화, 5번 3루수 이상민, 6번 1루수 이티파니, 7번 2루수 정재연, 8번 우익수 지세희, 9번 포수 최기섭이었고 수비는 하지않고 타격만 하는 걸로 양해된 10번 김도이, 11번 정다혜, 12번 김보배, 13번 길건, 14번 황지현, 15번 박진주가 이름을 올렸다.


한스타로 양도(?)된 김대성이 노현태 코치 등 한스타 선수단과 함께 한스타를 응원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개콘의 배려(?)속에 한스타의 선공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1번 황유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김대성이 뜻밖의 우전 3루타를 치고 상대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밟아 2점을 선취했다. 2사 후 이상민이 실책으로 출루하자 이티파니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사정을 봐주고 던진다지만 개콘 투수 류근지의 공을 안타로 만드는 한스타 선수들을 보고 개콘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격려했다. 한스타 선발 김대성은 개콘을 상대로 정상 투구를 했지만 야수들의 실책과 함께 안타를 얻어맞으며 연속 실점했다.


한스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대성은 1회 말 야수들의 실책과 함께 연속 안타를 내주었다. 이에 노현태 코치가 투수 교체를 하려하자 완강히 거부했다. 이에 노 코치와 선수들이 마운드로 나가 김대성을 끌어 내리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이때 한스타 노현태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김대성을 교체하려 했다. 이에 김대성은 '한 번만 더'를 외치고 버티었다. 옥신각신 실랑이 끝에 김대성은 끌려 나왔고 한스타 에이스 황지현이 마운드를 이었다.


1회 공방은 8-3으로 개콘이 앞섰다. 8점을 준 것과는 상관없이 주눅들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른 한스타의 모습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또 개콘서도 인정한 황지현의 투구는 부족함이 없었다. 남자 선수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울 때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도이 인기는 못말려? 한스타 빅사이즈 모델 도이를 둘러싼 개콘 용병 3인방. 이상호, 김대성, 이상민이 도이에게 뭔가를 어필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2회엔 정다혜가 2사 후 안타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2회 말 개콘의 공격. 황지현이 2점을 내준 후 한스타는 세 번째 투수로 이티파니를 올렸다. 이티파니 공도 나쁘지는 않았으나 실책이 나오며 4점을 더 내주고 3-14가 됐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다.


한스타는 1사 후 주자 1루에서 개콘 타자 이규화가 1루 땅볼을 치자 1루수 황지현이 2루로 던져 주자를 잡고 유격수 이상호가 1루로 송구, 타자주자를 잡는 병살플레이를 펼쳤다. 두 팀 덕아웃 모두에서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 이런 플레이가 가능하다니! 모두가 놀랐다.


개콘과 경기를 마친 한스타 선수들이 덕아웃 앞에 동그랗게 모여 박수를 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의 표정에서 자심감이 넘쳐 흐른다. (천훈 객원기자)

자정이 넘고 경기가 끝났다. 개콘은 한스타의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고 축하와 격려를 해줬고 한스타는 가슴 가득 뿌듯함과 자신감을 채웠다. 이젠 어떤 상대와 대결해도 해 볼만 하다는 자긍심을 한 껏 키웠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익산대회를 앞두고 얻은 자랑스러운 큰 성과였다.


한스타 야구녀들은 깊어가는 밤하늘의 어둠 속 야구장을 걸어 나오며 목청 껏 외쳤다. "가자! 익산으로. 해보자! 첫 승을"이라고.


한편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티나 프리 (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공식 지정병원으로는 하늘병원이 한스타 여자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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