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서 돌아온 야구녀들, 방송·공연·학업 바쁜 일상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4-07 17: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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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4일 열린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한 팀'(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스타DB)

[한스타=남정식 기자] 지난 1월 한겨울의 차디 찬 빙판을 뜨겁게 달궜던 '야.한' 팀의 컬링녀들은 살랑이는 바람에 꽃이 만개한 이 봄에 뭘하고 있을까.


세계 최초로 거행된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는 지난 1월 24일 동두천 국제컬링장에서 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야.한' 팀은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이하 한스타)이 만든 팀명으로 배우 정재연, 가수 지세희, 배우 정혜원, 별그룹 바바의 별하, 효아로 구성됐다.


'야.한' 팀은 참가한 나머지 세 개팀 '컬링 좀 아나'팀(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팀), 'G-BODY'팀(피트니스 팀), '나쁜 언이들'팀(걸그룹 베드키즈 팀)을 차례로 꺾고 1회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회 MVP는 '야.한' 팀 정혜원이 뽑혔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이 지난 3월 26일 평택 탑클래스 팀과의 첫 공식경기를 마친 후 본부석과 응원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구민지 인턴기자)

이날 경기엔 컬링녀였던 정재연(2루수), 지세희(좌익수), 효아(외야수)가 참가했다. 정혜원은 연극 공연으로, 별하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패배이후 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컬링녀이자 한스타 야구녀들의 근황을 소개한다.컬링녀로 야구하는 연예인 '야.한' 팀 선수들인 이들은 지난 겨울 매주 야구연습을 하고 지난 3월 26일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상대는 여자 사회인 야구 퓨처리그 중위권 팀인 평택 탑클래스. 데뷔 첫 경기에 긴장한 한스타 야구녀들은 실책을 쏟아내며 패배의 쓴 맛을 봤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 2루수 배우 정재연.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 주장인 정재연은 요즘 정중동(靜中動)이다. 18년차 배우인 그는 중국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다 귀국해 2014년 영화 '폴라로이드' 주인공 철부지 엄마 은주 역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해 한스타에 입단해 올 초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에어로빅 선수 출신인 정재연은 스포츠 마니아다. 예전부터 이것 저것 관심가는 스포츠는 조금씩 섭렵했다. 그 중에서도 복싱을 제일 좋아해 요즘도 틈틈이 체육관을 찾아 연습 스파링을 한다고. 영화쪽 일은 섭외가 온 새 작품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한스타 컬링 대회 우승 팀 자격으로 컬링협회 홍보대사로 내정돼 위촉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 좌익수 가수 지세희. 지세희는 3월 26일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에서 축하공연을 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구민지 인턴기자)

명품 보컬 지세희는 지난 달 야구 데뷔전을 마치고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에 참석해 시구와 감성의 폭풍성량으로 멋진 축하공연을 했다. 그리고 오는 22일 부산 경성대 앞 공연카페에서 지세희 미니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미니콘서트 후 2000년대 초반 히트곡들의 리메이크 앨범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작곡가들과 만나 선곡 중에 있으며 선곡이 끝나면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고 했다. 펜스를 넘기는 꿈을 가진 지세희는 바쁘지만 야구는 빠질 수 없다는 열정을 보였다.


지난 1월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에 '야.한 팀'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거두는데 공을 세운 배우 정혜원. 한스타 여자 연예인 선수인 정혜원은 컬링대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스타DB)

연예인 컬링대회 MVP를 차지했던 배우 정혜원은 재학 중인 건국대 영화과 정기공연 연극 '여름이와 500일'을 최근 마쳤다. 그는 장학생답게 중간고사를 앞두고 열공 중이다. 현재 KBS라디오 '보이는 라디오' 팟캐스트 '고스톱쇼' 고정패널로 활동 중이다.


2008년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로 데뷔한 정혜원은 2012년 MBC '메이퀸'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현재 차기작을 미팅 중이라는 그는 확정이 안돼 아쉽다고 했다. 연기와 학업,야구에서 악바리인 그는 지난 주말에 실내연습장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고 한다.


지난 3월 한스타 여자 야구팀 데뷔전을 치르고 고양체육관으로 이동한 걸그룹 바바의 효아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 시구를 하고 있다. 시구에 이어 바바 멤버들은 상큼발랄한 축하공연으로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천훈 객원기자)

지난 2월 말 2집 앨범 '캐치 미(Catch Me)'로 돌아온 걸그룹 바바의 효아는 MBC, SBS 음악방소에 출연하데 이어 케이블TV 등을 통해 신곡 알리기에 한창이다. 행사도 줄지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기 상승 중인 바바는 내주 말 중국 산토우에서 3박 4일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또 20일 방송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 내주 중 멤버 전원이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전했다.


지난 겨울의 컬링녀들이 야구시즌과 함께 한스타 야구녀로 돌아와 배우로 가수로 학생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주장 정재연은 야구 데뷔전 충격이 컸다며 단체 연습 외 시간이 맞는 몇몇이라도 모여 별도 연습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단한 열정의 그들은 '한스타 야구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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