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연이틀 박스오피스 1위…‘꼭 봐야 할 영화’

김효진 / 기사승인 : 2016-02-26 1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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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이 극장가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귀향' 포스터)

[한스타=김효진 기자]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귀향'은 지난 25일 529개 스크린에서 12만898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9만4823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귀향'은 지난 24일 개봉 이후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투자·배급사를 찾는 문제부터 개봉일이 결정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상영관 확보도 쉽지 않았지만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며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이 상영에 동참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이 담긴 영화 '귀향'은 14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목단강 위안소에서 모진 아픔을 겪은 정민(강하나 분)과 가족을 잃고 영혼을 보는 능력을 가진 1991년의 은경(최리 분)이 정민의 혼과 교감하며 타지에서 죽어간 위안부 소녀들의 혼령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내용이다.


특히 '귀향'은 배우들과 스태프의 재능기부와 더불어 7만3000여명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순 제작비의 50% 이상인 12억원을 투자 받아 제작되었고, 제작 14년 만에 개봉되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은 8만131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7만6730명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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