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연극 '렛미인' 여주인공 발탁...600:1 뚫었다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5-11-30 11: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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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인' 박소담이 연극에 도전한다.(News1star/ '렛미인' 포스터) '괴물 신인' 박소담이 연극에 도전한다.(News1star/ '렛미인' 포스터)


영화계 무서운 신인 박소담이 연극 '렛미인'에 도전한다. 사진은 박소담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모습.(뉴스1)  영화계 무서운 신인 박소담이 연극 '렛미인'에 도전한다. 사진은 박소담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모습.(뉴스1)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인 '괴물 신인' 박소담이 연극에 도전한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공연을 거치며 찬사를 받은 연극 '렛미인'을 통해서다. 아시아 최초, 비 영어권 최초의 공연에서 여주인공 역을 따냈다.

박소담은 극중 몇 백 년 동안 소녀로 살아온 뱀파이어, 일라이 역을 맡았다. '검은 사제들' 촬영으로 인해 짧아진 머리는 앳된 얼굴을 더욱 소녀처럼 빛나게 했고, 뮤지컬 배우의 꿈을 지닌 연기 천재답게 무브먼트 테스트에는 거침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연출자 존 티파니는 "한 마리의 새처럼 작고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 그녀는 뱀파이어가 느끼는 모순과 혼란을 놀라울 만큼 멋지게 구현해냈다. 정말 환상적인 배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소담은 "고등학교 2학년, 뮤지컬 '그리스'를 보고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공부했다"며 "졸업 이후, 영화 작업을 먼저 시작하게 됐지만 저의 꿈을 시작했던 연극 무대에 꼭 한번 서고 싶다는 엄청난 목마름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렛미인'의 일라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일라이는 뱀파이어이기 때문에 무브먼트을 잘 해야 한다. 학교 다닐 때부터 무브먼트에 관련하여 흥미가 많았지만, 제가 그 동안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연극 도전 이유를 전했다.

한편 '렛미인'은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가장 매혹적이고 잔인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6년 1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연극에 있어 최초로 진행되는 레플리카 프로덕션 (Replica Production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 으로, 오리지널 연출 존 티파니를 비롯해 해외 스태프들이 직접 본 공연을 진두지휘 한다.

한국 초연은 600대 1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충무로 괴물 신인 박소담을 비롯해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 20대 초반의 신인 배우들과 영화와 연극을 넘나드는 중견배우 주진모 등 11명이 선발됐다.



* 방송인 홍민희, 신지은과 함께하는 한스타-아프리카TV(http://afreeca.com/mjhanstar)가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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