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진짜야구'···우승 황지현과 정혜원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11-18 19:33:36
  • -
  • +
  • 인쇄
'노 코치가 쏜다' 두 번째 이벤트 연습경기에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 주축선수들이 A조로 분류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은숙, 황지현, 지세희, 박진주, 이민, 리사, 김도이. (김효진 인턴기자) '노 코치가 쏜다' 두 번째 이벤트 연습경기에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 B조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은숙, 황지현, 지세희, 박진주, 이민, 리사, 김도이. (김효진 인턴기자)



육성군 위주로 짜여진 B조. 왼쪽부터 정혜원, 정다혜, 길건, 정재연, 여민정, 함민지, 박노경, 서성금. (김효진 인턴기자) 육성군 위주로 짜여진 A조. 왼쪽부터 정혜원, 정다혜, 길건, 정재연, 여민정, 함민지, 박나경, 서성금. (김효진 인턴기자)


'노 코치가 쏜다' 두 번째 이벤트 경기··준우승 박진주·정다혜, 상품은 '푸짐한 야구용품'

지난 9월 1일 이벤트 '노현태 코치가 쏜다' 연습경기에 이어 두 번째 '노 코치가 또 쏜다' 이벤트 겸 연습경기가 서울 강남 역삼동 스크린 야구장 '리얼 야구존'에서 열렸다. 경기 방식은 1대1 토너먼트식 승자승 대결로 우승자를 가렸다.

이날 경기는 2군 성격의 A조와 1군의 B조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각조 모두 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A조 멤버들은 치어리더 정다혜, 배우 함민지, 여민정, 정재연, 정혜원, 가수 길건, 영어 아나운서 박나경, 개그우먼 서성금이 이름을 올렸다. B조에선 농구 레전드 천은숙을 비롯해 뮤지컬배우 리사, 가수 이민, 지세희, 배우 박지아, 모델 김도이, 개그우먼 황지현, 박진주가 출전했다. 실력을 고려해 B조는 큰 방으로 A조는 작은 방이 배정됐다.

헬멧, 배트, 글러브, 팔과 무릎 보호대, 야구장갑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만큼 흥분과 기대와 또 설렘과 환호 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1대1 맞대결의 예선 4경기는 스리아웃을 기본으로 5이닝 경기로 진행됐다. B조 첫 경기는 황지현과 지세희, A조는 정다혜와 함민지의 대결로 펼쳐졌다. 상품에 눈이 먼(?) 선수들은 경쟁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지만 조별 분위기는 진지함(B조)과 어수선함(A조)로 나뉘었다.







황지현211211 지세희를 손쉽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황지현(오른쪽)이 경기 후 김도이(왼쪽)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천훈 객원기자)


명불허전.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의 주축 B조 황지현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지세희가 1점 홈런을 쳤지만 3점과 1점 홈런 두 방을 친 황지현에겐 적수가 되지 못했다. 황지현의 10-1 완승. A조에선 정다혜와 함민지가 맞붙었지만 연습에 자주 나왔던 정다혜가 처음 나온 함민지를 5-2로 가볍게 눌렀다. 관심을 모았던 B조 두 번째 경기는 또다른 주축 박지아와 이민의 대결이 예정돼 있었으나 박지아의 도착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민에게 어부지리 승리가 돌아갔다.

B조 세 번째 리사와 박진주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진감이 있었다. 타격전으로 주고 받은 점수가 4회까지 5-5. 5회 말 공격서 박진주는 극적인 끝내기 1점 홈런을 쳐 6-5 역전승을 일궈냈다. 네 번째 경기는 천은숙이 김도이를 2-1, 1점차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자 4명(황지현, 이민, 박진주, 천은숙)을 가려냈다.







서성금정다혜정재연 왼쪽부터 A조의 정재연, 서성금, 정다혜가 같은조 정혜원과 길건의 경기를 흥미진지 하게 바라보고 있다(천훈 객원기자)


A조에선 먀냥 웃기만 할 수 없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5회까지 동점인 경기가 2번이나 나와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정했다. 연장전을 하더라도 점수가 날 것 같지 않아 급조된 룰이었다. 정다혜가 준결승에 올라간 가운데 두 번째 여민정과 박나경의 대결은 초보답게 5회까지 0-0. 박나경이 가위바위보 두 판을 이겨 준결에 올랐고 네 번째 정혜원과 길건의 경기도 1-1로 비겨 정혜원이 진출했다. 서성금과 정재연의 경기는 예상을 깨고 서성금이 4-2로 역전승을 거둬 4강(정다혜, 박나경, 서성금, 정혜원)이 결정됐다. 종이 한 장 차 실력의 A조 경기였던 만큼 매 경기가 폭소를 안기는 진풍경의 이변이 일어났다.

진검승부 B조 준결 첫 경기는 황지현과 이민의 승부. 압도적인 황지현이었지만 '연습 출석 장학생' 이민도 만만치 않았다. 이민은 주눅들지 않고 실력대로 방망이를 휘둘러 6점을 냈지만 연속 10점을 낸 황지현에겐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경기 천은숙과 박진주 경기도 지난 대회 2군조에서 우승했던 박진주 방망이가 더 셌다.







'황지현의 벽은 높았다' 왼쪽부터 황지현에게 고배를 마신 박진주와 이민(천훈 객원기자) '황지현의 벽은 높았다' 왼쪽부터 황지현에게 고배를 마신 박진주와 이민(천훈 객원기자)


6-2로 천은숙을 꺾은 박진주와 황지현이 우승을 놓고 격돌했다. 이날 황지현의 방망이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다부지게 달라붙는 박진주에게 불꽃같은 화력시범을 선보이며 11-2로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스타 여자 야구의 에이스 다운 모습이었다. A조 결과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결승에는 '조금 초보' 정다혜와 '완전 초보' 정혜원이 올랐다. 처음 방망이를 잡았다는 정혜원은 힘이 셌다. 빗 맞은 공도 홈런이 됐다. 정혜원은 연습장에 가끔 나온 정다혜를 힘으로 밀어붙여 2-1의 믿어지지 않는 우승을 거뒀다. 연습이 뒷받침되면 충분히 한스타 야구의 주축으로 자랄만한 잠재력이 있었다. '노 코치가 또 쏜다' 이벤트가 예상못한 '대물'을 발굴한 셈이었다.







정혜원정다혜 정혜원(사진 왼쪽) 이 정다혜를 꺽고 A조 우승을 차지 했다(천훈 객원기자)


탄성과 환호가 교차한 재미있는 연습경기가 끝났다. 격려와 야유, 수다와 폭소가 이어졌지만 타석에서의 선수들의 눈빛은 빛났고 허술함이 없는 '진짜 야구'를 즐겼다. B조 우승은 황지현 준우승은 박진주 3등은 이민과 천은숙이 A조에선 우승 정혜원 준우승 정다혜 3등은 서성금과 박나경이 차지했다. 뒤늦게 참석한 박지아와 박기량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별렸다.

8명의 수상자들에겐 국내 정상급 스크린 야구장인 리얼 야구존에서 제공한 푸짐한 야구용품이 상품으로 돌아갔다. 이벤트를 연 노현태 코치와 타격에 자신감과 재미를 붙인 선수들은 다음 연습으로 예정된 용인시 수지 리틀야구팀과의 실전을 기대하는 듯 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구호를 "19일 용인 수지 리틀야구장에서 만납시다"를 힘차게 외쳤다.







리얼야구존 11월 17일 리얼야구존 행사 진행표. A조에서는 정혜원, B조에서는 황지현이 우승을 차지 했다(한스타 DB)


한편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지난 9월21일 공식 창단식을 가진 후 매주 한 두차례 단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내년 한국여자야구연맹(회장:정진구)에 정식으로 가입할 예정이며 이후 여자 사회인 야구대회에 본격적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tina-pri(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 한스타 앱이 나왔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으세요^^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