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첫 승-16강 '골인'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5-06-18 1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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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을 2:1로 누르고 16강에 오른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서로 얼싸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을 2:1로 누르고 16강에 오른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서로 얼싸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겼다.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에서 처음 승리를 맛봤다.

16강이다.
한국 여자축구가 최초로 월드겁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E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라 22일 F조 1위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은 강한 공세를 펼치며 한국을 압박했다. 최전방의 나탈리아 파블로스는 문전 쇄도와 터닝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한국은 잦은 패스 실수로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내던 한국은 전반 15분 지소연의 개인 돌파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수비에 막혀 아쉽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이 기회를 놓친 뒤 스페인은 계속해서 측면 공격을 이용해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결국 전반 29분 왼쪽에서 연결된 낮은 크로스를 베로니카 보케테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선제 득점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스페인의 공격을 막느라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 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혜리를 빼고 김수연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 후 한국은 공세를 높이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결국 후반 8분 한국은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의 공을 차단한 지소연이 오른족 측면의 강유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강유미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문 앞의 조소현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조소현은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을 만든 한국은 후반 15분 박은선을 빼고 유영아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31분 강유미 대신 박희영을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승부수는 통했다. 한국은 후반 33분 오버래핑을 시도한 김수연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끈질긴 수비와 투지를 보이며 스페인의 막판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한국은 스페인에 2-1로 월드컵 6경기 만에 첫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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