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병원 칼럼] 두통의 원인 다섯가지, 아시나요?

서기찬 / 기사승인 : 2016-04-05 16: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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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통원인의 90%를 차지하는 긴장성 두통


머리가 갑자기 지끈지끈 아팠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것입니다. 전체 인구의 90%가 두통을 경험하며, 이중 70% 이상이 약물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두통을 경험합니다. 두통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사춘기 이후부터 중년층까지는 서서히 증가하고 그 이후로는 점차 감소합니다. 따라서 직장인은 2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두통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이중 전체 두통의 90%을 차지하는 긴장성 두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생활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데요. 머리뼈 주위 근육들의 지속적인 수축으로 인해 머리를 조이는 듯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한 쪽뿐만 아니라 양 측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 유발 원인


1.스트레스
살아가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나쁜 일은 그렇다 쳐도 결혼 같은 좋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2.수면 부족


3.불편한 상황 또는 자세
불편한 상황에 처해지거나, 불편한 자세를 계속 유지할 때. 장시간 반복적인 집안일과 같은 경우도 해당 됩니다.


4.불규칙적인 식사


5.눈이 불편할 때
눈이 불편한 상황, 즉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눈이 편하지 않은 곳에서 오래 책을 읽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을 가진 사람의 약 50%에서 스트레스 혹은 배고픔이 있다고 하니 식사라도 규칙적으로 해야겠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치료는?


1.약물 치료
만성 긴장성 두통에는 삼환계 항정신성 약물이 제일 효과적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분류상 정신과 약물에 대한 처방을 싫어하여 처방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그 외 처방 약물로는 진통제 등이 있습니다.


2.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긴장성 두통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통증 유발 점 주사 자극치료와 인대강화 주사를 같이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3.스트레스 해소
긴장성 두통에는 심리적인 인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본 성격과 생활환경 등 많은 복합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일상생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 외 여러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뭉친 근육에 보톡스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팁) 두통이 있을 때 두부 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1. 갑자기 시작되었거나, 처음으로 시작한 심한 두통
2. 5세 이하의 어린이나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새로 발생한 두통
3. 운동 등 자세 변화 시 악화하는 두통
4. 평소 있던 두통이 점차 심해지거나 두통의 양상이 변한 경우
5. 의식 변화나 편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인 경우


글: 하늘병원 오연욱 과장
- 신경외과 전문의
- 연세대학교 의학과
- 전 구로성심병원 과장
- 대한신경통증학회 정회원
- 대한신경척추학회 정회원
- IMS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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