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기초체력, 근력 등 신체와 두뇌 함께 발달

조성연 / 기사승인 : 2016-03-23 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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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구의 운동효과


‘생활체육’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여건이나 취미 등에 따라 더 나은 삶과 건강한 신체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신체활동입니다. 전문 운동선수들만 할 것 같던 스포츠 활동이 개인의 삶의 영역에 들어온 것입니다. 요즘은 생활체육 시대라는 말을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와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농구’도 그중 하나입니다. 국민생활체육회에 등록된 동호회 수만 해도 10만 개가 넘고 농구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약 5백만 명입니다. 학교나 공원에 바스켓이 설치되어 있는 곳도 많아서 거리 농구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농구의 첫 탄생도 날씨가 추워도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891년, 국제 YMCA 체육 학교 교사였던 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가 고안해서 창안했습니다. 경쟁적으로 몸을 부딪치며 운동하는 재미가 있고, 규칙이 간단하며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농구는 금세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이후 프로 선수들부터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즐기는 종목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농구, 운동으로 시작하면 효과가 있을까?


농구의 운동효과부터 상해 예방법과 재활 운동까지, 농구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먼저 농구의 운동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달리고 뛰고 공을 던지는 등 다양한 기본 운동 능력이 필요한 농구경기. 사진은 지난 1월12일 개막한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예체능과 훕스타즈의 경기.(한스타DB)

# 기초 체력과 근력 강화
농구는 달리고 뛰고 공을 던지는 등 다양한 기본 운동 능력이 필요합니다.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구력과 강인한 신체 능력도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구를 통해 기초 체력과 근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움직임 조절 능력 향상
농구는 반사 신경과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짧은 시간 안에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공을 쫓아 반사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슛을 던질 때는 균형감 있게 움직여야하기 때문입니다.


# 신체와 두뇌 발달
공수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기 팀과 상대팀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위치, 공격과 수비 등에 대해서 신속히 예측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과 따라갈 수 있는 신체 능력이 필요하며, 끊임없이 바뀌는 경기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며 동시에 생각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와 두뇌를 함께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 팀워크와 책임감
단체 경기가 그렇듯, 농구도 선수들이 함께 협조하여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서로의 약속과 계획을 따라주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각자 개인플레이를 하면 제대로 된 경기 운영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팀워크를 배우고 책임감을 기를 수 있습니다.
몸의 움직임이 많고, 뼈의 성장 판을 자극하는 점프 동작이 많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비만인 사람들에게는 농구가 효과가 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체력 유지가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기초 체력을 키우고자 하는 분에게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빠르고 격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발목이나 무릎 부상이 생기기 쉬우며, 손으로 공을 다루는 종목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위에 부상이나 질환이 있는 분들은 농구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글: 조성연


- 현 하늘병원 원장
-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
- 2004 아테네 올림픽 팀닥터
- 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팀닥터

-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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