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와 발로 만든 귀한 3득점, 한스타는 '밝음'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5-30 16: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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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기 1차전, 3회까지 팽팽··· 4회 잇단 볼넷 실책으로 와르르~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입장식에 참가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선수들. 한스타 단기를 들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선수들의 밝은 웃음과 화이트와-핑크 유니폼이 멋지게 어울린다. (천훈 객원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이 아직은 부족한 현실적 상황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여 희망의 가능성을 남기기도 했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감독 양승호, 이하 한스타)은 28일 익산시장기 전국 여자야구대회에 참가해 두 번째 공식 경기를 치렀다. 익산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1회전 상대는 사회인 리그를 뛰는 광주 골든글러브. 겨우 두 번째 실전을 치르는 한스타로서는 버거운 상대를 만난 셈이었다.


1회 말 한스타 공격.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김정화가 후속 황유미의 좌전 2루타로 홈을 밟고 덕아웃 동료들의 축하을 받고 있다. 이 득점은 한스타의 공식 경기 1호 득점이 됐다. (천훈 객원기자)

대회 이틀전 남자 연예인팀 개그콘서트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충전한 한스타는 1회 말 공격에서 공식대회 첫 안타와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1점을 내는 선전을 펼쳤다. 이에 1회 초 공격에서 2점을 선취한 골든글러브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2회까지 골든글러브는 안타 2개, 볼넷 5개, 사구 1개,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5점을 만들었다. 반면 한스타는 2회 말 선두타자 김보배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1루수가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베이스에서 발을 떼 황당한 주루사를 당했다.


다음 천은숙이 낫아웃으로 진루한 후 박진주가 볼넷을 얻어 주자 1,2루 찬스를 맞았다. 그런데 박진주도 김보배와 똑같은 상황으로 아웃됐다. 첫 타자부터 세 명이 출루했으나 두 명이 1루에서 횡사했다. 경험이 없어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본헤드플레이였다.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온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들이 실수한 부분을 지적하고 주의를 주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3회 초 골든글러브가 2점을 달아났으나 한스타의 수비는 그런대로 안정을 보였다. 첫 타자가 3루 땅볼을 치자 김보배가 잘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실책으로 살려줬다. 1사 후 유격수 내야안타가 나왔지만 포수 황유미가 유격수에게 견제구를 던져 뛰던 주자를 잡아내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폭투로 2점을 줬지만 한스타의 발전된 수비가 눈에 띄었다.


3회 말 공격에선 첫 타자 지세희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김정화가 좌중간 안타로 뒤를 받쳐 1점을 만회하고 다음 황지현 타석때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한스타 스스로 방망이와 발로 만든 2타점이었다. 3회 말까지 기록을 보면 점수 7-3, 안타 3-4, 에러 1-4, 볼넷 8-5로 한스타가 부진했지만 안타는 오히려 한스타가 1개를 더 쳤다.


1점만이라도 꼭 내고 싶다던 한스타 야구녀들의 간절했던 바람이 1회와 3회에서 3점을 득점하면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경력이 많은 팀과도 비등한 경기를 한 셈이다. 비록 볼넷과 실책이 많아 점수 차는 났어도 주눅들지 않는 경기를 한 셈이다. 그래서 자만심이 들어서 였을까 4회 초 수비에서 한스타는 스스로 무너졌다.


광주 골든글러브경기에 나섰던 한스타 투수진. 선발과 마무리를 맡았던 황지현(왼쪽)과 구원 김보배. 두 사람은 3회까지 상대 타자를 잘 막았지만 4회 난조에 빠지며 대량 실점했다. (천훈 객원기자)

선발 황지현에 이어 2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김보배에 , 그리고 3회 1사 후 김정화, 황지현이 연속 투입됐지만 실책이 한 번 터지자 연속으로 쏟아졌다. 투수 폭투와 야수 실책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11점을 주는 동안 피안타는 단 3개였다. 흔들리는 투수에 수비가 미숙했고 경기 경험이 없는 탓이었다.


4회 말엔 대기 선수들인 정유미와 박나경이 대타로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스타의 부족한 점이 드러났지만 두 달전 데뷔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기력이 나아진 점도 확인됐다. 거기에 더해 선수들의 자신감은 한스타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첫 승의 바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스타와 광주 골든글러브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악수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천훈 객원기자)

한편 한스타를 이긴 골든글러브는 29일 2차전에서 수원 글러브를 14-1로 이기고 2승을 거뒀다. 수원 글러브는 지난 21일 한스타와 연습경기를 가진 팀으로 한스타와 수원 글러브 모두 공교롭게도 골든글러브에 패했다. 한스타는 3-18, 수원 글러브는 1-14. 두 팀의 득실점 기록으로만 봤을때 경기력은 엇비슷하다고 여겨진다. 두 팀이 연습경기 리턴매치를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티나 프리 (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공식 지정병원으로는 하늘병원이 한스타 여자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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