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박수·환호···이글스와 연예인★ 농구축제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3-28 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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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 넣고 박광재 웃기고...코트 쥐락펴락 '역시 레전드'
이글스 팀과 연예인 올스타 팀의 대결은 격전이 아니었지만 코트에 넘어지는 선수는 많았다. 웃음과 재미를 주기 위한 선수들의 허슬플레이에 관중들은 즐거워했다. 이날 39득점으로 펄펄 난 우지원(가운데)이 쓰러지려 하자 선수들이 모두 웃고 있다.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1990년대 한국 농구계를 풍미했던 농구 레전드들과 현재 농구하는 연예계 스타들이 26일 고양체육관에 함께 모여 농구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지난 20일 코드원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 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뒷풀이 이벤트인 '한케이와 함께 하는'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은 우지원, 김훈, 김택훈, 박광재, 박진영 등 연세대 출신+우먼프레스로 구성된 이글스 팀과 문수인, 김승현, 노민혁, 곽희훈, 여욱한 등이 팀을 이룬 연예인 올스타의 대결로 진행됐다.


연세대 출신 레전드 독수리 5인방에 우먼스레스 팀이 가세한 이글스 팀 벤치. 남녀 혼성 팀이라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구민지 인턴기자)
고양 팀과 한스타 팀으로 나뉜 연예인 올스타 팀 벤치. 예선과 순위결정전에선 적으로 맞섰지만 올스타 팀으로 만나 동지가 됐다. (구민지 인턴기자)

특히 이 경기는 연예인을 고양 팀(예선 A조:진혼, 코드원, 마음이, 더홀)과 한스타 팀(예선 B조:예체능, 훕스타즈, 레인보우스타즈, 아띠, 신영이엔씨)으로 나눠 1,3쿼터는 고양 팀이 2,4쿼터는 한스타 팀이 이글스 팀과 붙도록 해 관심을 더하도록 짜였다.


승부보다는 웃음과 재미, 농구의 묘미와 볼거리를 제공는데 초점을 맞춘 경기답게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진풍경이 자주 나와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고양 팀에는 최성 고양시장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고양 팀 선발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린 최성 시장이 선수들의 환영을 받으며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최 시장은 선수들의 배려(?) 속에 1골(2점)을 넣는 실력을 과시했다. (구민지 인턴기자)
이글스 박광재(오른쪽)와 한스타 곽희훈이 서로 부딪치며 중게석 쪽으로 쓰러지고 있다. 이날 박광재는 여러 번 코트에 나뒹구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관중 서비스를 톡톡히 했다. 특히 덩치가 산만한 박광재는 이글스 유니폼이 작아 혼자 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구민지 인턴기자)

이글스 팀은 최 시장이 한 골이라도 넣도록 슛 기회를 몰아주기도 하고 볼을 드리블하면 상대 팀도 길을 터 주는 등 노골적 호의?)를 베풀었으나 슛은 번번히 림을 벗어나 웃음과 함께 안타까움을 더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레전드는 레전드였다. 우지원의 고감도 슛이 빛을 발하며 이글스 팀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중거리 슛, 레이업 슛 등 펄펄 나는 우지원의 묘기에 탄성이 터져나왔다. 덥수록한 수염으로 레옹같은 박광재의 자유투 실패는 되레 웃음을 유발했다.단신 이영준의 반칙에 산같은 박광재가 코트에 쓰러지는 헐리우드 액션은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하프타임 때 걸그룹 블루미(왼쪽)와 발라드 가수 지세희가 올스타전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 블루미는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지세희는 감동을 선사했다. (구민지 인턴기자)

하프타임때 걸그룹 블루미와 폭풍성량 지세희의 축하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발라드 가수 지세희의 열창은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환호를 받았다.


전반을 37-32로 앞선 이글스는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우지원은 틈이 보이면 여지없이 상대 림을 갈랐다. 고양과 한스타 연예인 팀도 만만치 않게 저향했으나 왕년의 스타들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점수 차가 많이 난 4쿼터 막판 이글스 팀은 한스타의 공격을 길을 터주거나 지켜보는 등 방관(?)해 이 또한 웃음을 선사했다. 최종 스코어는 80-68로 이글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명불허전, 레전드는 그냥 레전드가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글스 팀과 연예인 올스타 팀(고양, 한스타)이 어린이 치어리딩 팀과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최성 시장 모습이 보인다. (구민지 인턴기자)

경기 MVP는 이글스 팀 박진영이 차지했고 골 세리머니상은 무려 39점을 넣은 이글스 팀 우지원과 고양 팀 정범규이 받았다. 최성 시장은 자기 팀인 고양과 상대 이글스 팀의 배려 속에 1골(2점)을 올리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웃음과 재미와 환호와 갈채가 체육관을 가득 채우고 선수들은 농구의 묘미와 매력을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그리고 이글스, 고양, 한스타 팀 선수들은 코트에 몰려 나와 어깨동무를 하고 서로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격려했다. 참 따뜻한 축제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한편 '한케이와 함께하는'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은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연합회, 한케이와 플렉스파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했다.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공식 지정병원으로 대회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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