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신영에 혼쭐...레인보우 '진땀승'

남우주 / 기사승인 : 2016-01-15 20:59:05
  • -
  • +
  • 인쇄
아이돌그룹 마이네임의 강인수는 레인보우 부동의 가드다. 신영과의 힘든 경기에서 주포 박재민의 조기 퇴장 공백을 메우며 팀 승리를 견인한 강인수가 MVP로 뽑힌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아이돌그룹 마이네임의 강인수는 레인보우 부동의 가드다. 신영과의 힘든 경기에서 주포 박재민의 조기 퇴장 공백을 메우며 팀 승리를 견인한 강인수가 MVP로 뽑힌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레인보우 농구돌 마이네임 강인수의 팬그룹.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체육관을 찾은 250 여명의 팬들은 강인수를 응원하는  함성으로 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효진 인턴기자) 레인보우 농구돌 마이네임 강인수의 팬그룹.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체육관을 찾은 250 여명의 팬들은 강인수를 응원하는 함성으로 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효진 인턴기자)


제 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2라운드 첫 경기 더 홀과 코드원의 일전은 화려한 고공 농구를 펼친 코드원의 화력시범이 볼거리 였다. 그렇다면 두 번째 레인보우 스타즈(이하 레인보우)와 신영이엔씨(이하 신영)의 경기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막판까지 이어져 손에 땀을 쥐게하는 흥미진진함이 있었다. (14일 고양체육관)

레인보우는 지난 해 1회 한스타연예인 농구대잔치 예선에서 파죽의 6전 6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던 강호. 이에 비해 신영은 이번 대회에 처녀출전하는 새내기로 실력과 선수 개개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미지의 팀이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팀들은 일반적으로 레인보우의 우세를 점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딪친 두 팀의 결과는 과연 예측대로 됐을까.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레인보우 나윤권(왼쪽)과 김혁. 니윤권은 6점 김혁은 알토란같은 18점을 넣어 팀이 역전패 당할 위기를 넘기는데 한 몫을 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레인보우 나윤권(왼쪽)과 김혁. 니윤권은 6점 김혁은 알토란같은 18점을 넣어 팀이 역전패 당할 위기를 넘기는데 한 몫을 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단촐하게 7명으로 출장한 레인보우는 예상대로 박재민과 김혁, 강인수, 나윤권, 정진운을 선발로 냈다. 1회 대회때 부터 봐온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신영은 김지훈, 우종현, 임효빈, 강상원, 김형준이 나섰는데 생소한 이름이 많았다. 그러나 신영은 대기선수가 10명이나 돼 가용 자원이 많아 어딘가 든든한 맛이 있었다.

1쿼터. 두 팀은 긴장한듯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레인보우는 부족한 선수 걱정으로, 신영은 데뷔전이라는 부담으로 실책이 잦았다. 레인보우 나윤권의 미들슛을 신영 우종현이 골밑으로 대응했다. 이어 박재민, 김혁, 강인수의 연속골로 5분 여가 지날때 레인보우는 10-4로 앞섰다. 레인보우의 적극적인 대인방어에 당황한 신영의 슛은 허공을 갈랐고 우종현이 단 2골만 넣으며 4-16으로 내줬다. 일반적인 예상대로 경기가 풀려나가는 듯 했다.

신영의 교체선수로 코트에 들어 선 임효빈. 찬스때 마다 정확한 슛으로 레인보우를 괴롭힌 임효빈은 13점을 넣으며 팀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신영의 교체선수로 코트에 들어 선 임효빈. 찬스때 마다 정확한 슛으로 레인보우를 괴롭힌 임효빈은 13점을 넣으며 팀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2쿼터도 1쿼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지만 굳었던 신영의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교체로 들어온 188㎝의 장신 임효빈이 6점을 쏘아올리며 레인보우를 추격했다. 이어 식스맨 문준, 이재우, 은종건이 2점, 4점, 3점을 보태 19점을 만들었다. 선수 교체가 여의치 않은 레인보우는 강인수가 8점 나윤권이 2점을 더해 10점으로 1쿼터 12점이던 점수차가 7점으로 좁혀지며 26-19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특히 팀의 기둥 박재민이 5반칙으로 조기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3쿼터 레인보우엔 김혁이 있었다. 1쿼터 4점에 그친 김혁은 상황이 어렵자 과감한 레이업과 야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그러나 신영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임효빈이 3점포 포함 5점, 문준이 6점, 우종현 강상원 김태욱 이용우가 요소요소에서 2점씩을 보태 4분을 남기고 31-32, 단 1점차까지 쫓아 역전을 손에 쥐는듯 했다. 이때 선수출신 김혁의 진가 드러났다. 연속 골밑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나윤권과 강인수가 힘을 보태 결국 47-38로 다시 9점차 리드를 지켰다.

신영의 가드 우종현이 레인보우 강인수(왼쪽)와 나윤권의 수비를 뚫고 속공으로 레인보우 골밑을 헤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신영의 가드 우종현이 레인보우 강인수(왼쪽)와 나윤권의 수비를 뚫고 속공으로 레인보우 골밑을 헤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4쿼터 달아나는 자와 쫓는 자의 총력전이 펼쳐졌다. 마지막 남은 8분에 두 팀은 사활을 건듯 했다. 그러다보니 실책과 패스미스가 속출한 가운데 강인수가 4점을 냈고 51점을 만들었다. 신영은 임효빈과 문준, 김태욱 등이 미들슛과 골밑슛으로 레인보우를 압박했다. 3분 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49-44, 5점차로 좁혀졌다. 이후 두 팀은 파울작전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지루한 파울이 오고간 끝에 신영이 0.3초를 남기고 골밑을 성공시켰지만 47점에 그쳤다. 51-47 단 2골차 레인보우의 승리였다.

경기 경험이 많은 레인보우는 노련함으로 위기를 넘겼고 데뷔전의 신영은 부담감과 경험부족으로 뒤집을 수 있는 경기를 내줬다. 3쿼터 1점차로 역전을 눈 앞에 뒀을때, 4쿼터 야금야금 추격해 5점차를 만들었을때 관중들은 신영을 외치며 승부의 반전을 기대하고 응원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승패를 떠나 두 팀은 농구의 재미있는 볼거리를 팬들에게 듬뿍 선사했다.

속공으로 신영 골밑을 뚫고 득점에 성공한 박재민(왼쪽)과 진운을 맞이하고 있는 강인수(가운데). 2쿼터에 5반칙으로 퇴장한 박재민은 8득점했고 슛감이 좋지 않았던 진운은 단 1득점에 그쳤다. (김효진 인턴기자) 속공으로 신영 골밑을 뚫고 득점에 성공한 박재민(왼쪽)과 진운을 맞이하고 있는 강인수(가운데). 2쿼터에 5반칙으로 퇴장한 박재민은 8득점했고 슛감이 좋지 않았던 진운은 단 1득점에 그쳤다. (김효진 인턴기자)


신영으로서는 땅을 칠 정도로 아쉬웠겠으나 강팀 레인보우와 대등한 경기를 한 것 만으로도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 또 한층 고양된 자신감도 앞으로의 경기에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다. 진땀승을 거둔 레인보우는 부족한 선수 자원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2라운드 첫 경기 더 홀과 코드원이 화끈한 경기력으로 재미를 주었다면 두 번째 레인보우와 신영의 경기는 화장실도 참아야 할 만큼 눈을 떼지 못할 기대감과 박진감으로 쫄깃쫄깃한 농구의를 매력을 제공했다. 새내기 신영의 도약과 레인보우의 상승이 확인된 한 편의 드라마같은 레인보우와 신영의 경기였다.

4쿼터 막판 신영에 5점차로 쫓긴 레인보우 김택훈 감독(왼쪽)이 작전타임을 걸고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 감독이 가드 강인수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4쿼터 막판 신영에 5점차로 쫓긴 레인보우 김택훈 감독(왼쪽)이 작전타임을 걸고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 감독이 가드 강인수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한편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 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한스타 아프리카TV도 일부 경기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입장권을 소지해야 한다. 입장권 배부는 지난 5일(화)부터 서울지역은 은평구 한스타미디어(증산서길 75, 2층) 사무실과 공식 지정병원인 하늘병원(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하며 고양시는 39개 동 주민센터와 3개 구청 민원실, 고양시 체육진흥과에서 하고 있다. 경기 당일 고양체육관 1층 안내 데스크에서도 선착순 500장을 배부하고 있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