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MC 박나경 "한스타 유니폼 빨리 줘용~"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11-06 15: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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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아나운서 박나경은 지난 9월 말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에 입단했다. 지난 3일부터 단체연습에 참가한 박나경은 차근차근 야구를 익혀가고 있다. (한스타DB) 영어 아나운서 박나경은 지난 9월 말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에 입단했다. 지난 3일부터 단체연습에 참가한 박나경은 차근차근 야구를 익혀가고 있다. (한스타DB)



3일에 이어 5일 오후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의 단체연습이 이어졌다. 용인 수지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연습에는 이틀 전 처음 나와서 동료들의 훈련과 게임을 지켜 본 영어 아나운서 박나경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 야구에 대한 열정을 과시했다.

이날 박나경은 각오를 단단히 한 듯 오자마자 스트레칭부터 시작하며 의욕을 드러낸 후 캐치볼을 시작했다. 글러브 끼는 법을 물어볼 정도로 초보인 박나경은 여느 선수처럼 볼을 뒤로 빠뜨리기도 하고 던지는 공엔 힘이 없었다. 그러나 김상규 코치의 개인지도 아래 1시간 여 땀을 흘린 박나경은 조금씩 달라져 갔다.





지난 3일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 연습에 처음 참가한 박나경. 둘째 줄 왼쪽이 박나경. (한스타DB) 지난 3일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 연습에 처음 참가한 박나경. 둘째 줄 왼쪽이 박나경. (한스타DB)


초등학생때 부터 달리기를 잘해 계주에선 꼭 퍼스트나 라스트를 뛰었다는 박나경은 육상을 했던 운동신경이 살아있었다. 땅볼을 잡거나 공을 던질 때의 스텝이 자연스러웠다. 빠른 몸과 순발력도 눈에 띄었다. '여자처럼 하지 말라'는 김 코치의 호령에 금방 익숙해져 땅볼과 뜬 공도 잘 잡아냈고 던지는 공도 비거리가 늘었다.

"야구가 재미있는 운동이란걸 알았다. 늦게 합류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걸 느낀다"는 박나경은 자신이 승부욕이 있다고 말했다. "목표가 생기면 어떤 일이 있어도 해낸다"며 "보는 것보다 직접 참여해서 하니까 더 의욕이 생긴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의 소속이 됐다는 이름값을 해야 한다. 활동을 더 해서 대중에게 알려지게 할 의무감을 느낀다. 정말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한스타 여자 연예인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마이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 영어 아나운서 MC 박나경. 유창한 영어 실력에 미모를 갖춰 굵직한 국제행사를 전문으로 진행한다. (박나경 제공) 마이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 영어 아나운서 MC 박나경. 유창한 영어 실력에 미모를 갖춰 굵직한 국제행사를 전문으로 진행한다. (박나경 제공)


수비연습에 이어 베팅볼 훈련에 들어갔다. 글러브도 배트도 난생 처음이라는 박나경은 김 코치가 던져주는 공에 연신 헛방망이를 돌렸다. 이에 김 코치는 배트 잡는 법부터 타격자세까지 일대일 특별지도를 했다. 다시 타석에 선 박나경은 가끔씩 공을 맞추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성금 등 동료들은 타격을 마친 박나경에게 "야구가 처음인데도 소질이 있다. 앞으로 잘할 것 같다"며 칭찬과 격려를 보내며 응원했다.

박나경도 "개인으로서의 연예인들은 사실 외롭고 공허하다. 그런데 같은 입장의 사람들을 한스타 안에서 만나 교류하고 공감하는게 너무 좋다. 이런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영광"이라며 "연예인 옷을 벗고 한스타 일원이 되니 소속감이 생겼다. 야구해 보니 스트레스가 날아가 정신과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다.







박나경이 지난 7월 'SW관련 기초-원천-기반 연구 협력체계 구축' 포럼의 MC를 맡아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박나경 제공) 박나경이 지난 7월 'SW관련 기초-원천-기반 연구 협력체계 구축' 포럼의 MC를 맡아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박나경 제공)


중학교때 100미터 13.8초의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박나경은 단지 육상만 잘 하는 것은 아니었다. 예능에도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고 했다. 노래도 곧잘 했고 연기와 어학에도 소질이 있어 예체능의 팔방미인라고 생각했고 그런 쪽으로 진로를 생각했다고 했다. 대학시절 노래동아리 활동을 하며 보컬을 맡기도 했다며 최근 영화와 드라마쪽에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여러 분야에 끼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박나경은 그러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이 들어 뭔가 선뜻 결정하진 못했지만 이젠 기회가 닿으면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찾아 해보고 싶다고 했다. 특히 모창을 잘 한다고 자랑한 박나경은 앞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 야구 잘하는 예체능계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한스타 입단을 운명이라 생각하니까 이런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커피숍에서 일상복 차림의 박나경. (박나경 제공) 커피숍에서 일상복 차림의 박나경. (박나경 제공)


자신의 야구 실력에 대해 박나경은 "팔 힘이 좀 약해 근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기인 순발력과 달리기를 살려서 열심히 하면 선수활동 할 만큼의 자신은 있다. 한스타에도 잘 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어 1군과 2군으로 나뉜다고 들었다. 꼭 1군으로 분류되고 싶다"며 "2군으로 벤치 멤버로 남고 싶지는 않다"고 야무지게 포부를 밝혔다. 지난 9월 21일 창단식 직후 입단한 박나경은 아직 한스타 유니폼을 받지 못했다. "빨리 받고 싶어요" 박나경이 애교를 섞어 졸랐다.

이틀 간격으로 전력을 다한 훈련에서 몸이 불편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평소에 나름 운동을 해서 몸은 아무렇지도 않다며 토요일 오전엔 촬영이 있지만 오후엔 시간이 나서 훈련도 가능하다면서도 초보가 너무 나대는 것 같아 다른 선수들 참불 여부를 보고 있다며 웃었다. 밝고 명랑하며 야무진 박나경의 각오와 야구에 대한 열정이 상큼한 미소와 함께 빛났다.







빨강 의상에 깜찍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박나경의 매력 4종 세트. (박나경 제공) 빨강 의상에 깜찍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박나경의 매력 4종 세트. (박나경 제공)


국내 최초 여자 연예인 야구단인 한스타 여자 야구단은 내년 한국여자야구연맹 가입을 목표로 매주 2~3차례 단체연습을 통해 야구 실력을 길러가고 있다.

한편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tina-pri(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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