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는 이광기, '아들-아빠 동요' 앨범 발매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5-08 19: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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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아빠가 함께 부르는 동요 '맹꽁이 아빠' 녹음실의 이광기와 아역배우 전진서. 실제 부자를 연상시킬 만큼 다정한 모습이다. (아이드림)  아들과 아빠가 함께 부르는 동요 '맹꽁이 아빠' 녹음실의 이광기와 아역배우 전진서. 실제 부자를 연상시킬 만큼 다정한 모습이다. (아이드림)



가슴 따뜻한 동요 한 곡이 나왔다. 아들과 아빠가 함께 부르는 노래로 서로의 사랑을 느끼며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2012년 연극 '가시고기'에 출연해 불렀던 노래를 배우 이광기가 3년만에 싱글앨범 '맹꽁이 아빠'로 만들어 지난 4일 발매했다.

배우 이광기가 경기 고양 훼릭스(Felix)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밖의 등장이었지만 알고보니 그는 야구를 꽤 잘하는 야구스타였다. 공놀이야 선수로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제 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외인구단과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 나왔던 것이다. 1년 넘게 볼 수 없었던 그는 월요일에 드라마 녹화가 있어서 야구대회에 나올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임진왜란을 다룬 인기 드라마 KBS 1TV '징비록'에서 왜군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를 연기하고 있는 이광기는 녹화일이 화요일로 바뀌어 올 해는 야구대회에 열심히 참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징비록 외 케이블 예능프로 몇 곳에 출연한다고 근황을 전한 뒤 마침 오늘 두 번째 음반을 냈다고 알렸다.





공놀이야 외야수 이광기는 지난 4일 외인구단과의 연예인 야구대회에 오랫만에 출전했다. 이날 그는 아들과 아빠가 함께 부르는 가슴 따뜻한 동요 '맹꽁이 아빠' 음원이 발매됐다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공놀이야 외야수 이광기는 지난 4일 외인구단과의 연예인 야구대회에 오랫만에 출전했다. 이날 그는 아들과 아빠가 함께 부르는 가슴 따뜻한 동요 '맹꽁이 아빠' 음원이 발매됐다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아빠~ 아빠~ 맹꽁~ 맹꽁~ 맹꽁이 우리 아빠 나만 보면 웃네요 / 아빠 등에 업히면 아빠 마음 들려요~'라는 서정적인 가사는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하는 흐믓함을 주지만 한편으론 왠지 짠한 감동이 담긴 듯한 곡이다. 아역배우 전진서와 녹음실에서 레코딩하는 모습은 실제 아들과 아빠를 연상시키는 따스함이 묻어 있다.

이광기는 '맹꽁이 아빠'에 대해 곡이 너무 좋아 꼭 음원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에 발표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요즘 아빠와 아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없어 이 노래를 통해 자식과의 추억도 담아보고 예전 아버지 등에 업혀 숲속길과 개울가를 걷던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려 보고자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광기와 공놀이야는 어떤 인연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공놀이야 창단 멤버라고 했다. 7~8년 전 서범이형(홍서범)이랑 팀을 만들고 초창기엔 자주 나왔다고 했다. 그때의 야구실력은 형편이 없었다며 지금은 그때의 100배 정도 잘하는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공놀이야 2번타자 이광기가 외인구단과의 경기에서 1회 초 우월 2루타를 쳐 녹슬지 않은 타격솜씨를 과시했다. (조성호 기자) 공놀이야 2번타자 이광기가 외인구단과의 경기에서 1회 초 우월 2루타를 쳐 녹슬지 않은 타격솜씨를 과시했다. (조성호 기자)


공놀이야는 선수들의 연령이 대부분 40대인 노장(?)팀이다.이에 대해 이광기는 그래도 관록으로 선방하고 있다며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김태현 감독이 이광기가 열심히 나와 주면 우승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팀 목표가 우승이라면 개인의 목표는 뭘까. 이광기는 열심히 경기 나오고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소탈한 바람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공놀이야가 외인구단을 13-3으로 크게 이겼으며 2번타자 이광기는 3타석 2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득점으로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했다.

1985년 고등학교 2학년때 KBS 일일연속극 '고향'으로 데뷔했으니 이광기의 연기 경력은 30년이 넘었다. 만만찮은 연기 내공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가 진정으로 소망하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광기는 30년의 연륜이 묻어나는 힘을 뺀 연기, 여유가 담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며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선배 연기자 중 닮고 싶은 롤모델은 누구냐는 물음에 김혜자 선생님이라고 즉답을 했다. 김 선생님은 연기자이자 공인으로 모범적인 생활과 선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한다며 연예인은 보여지는 직업인으로 사회 흐름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므로 착하고 선하게 유도해 가치있는 삶의 모습을 보여줘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의 이광기와 전진서. (아이드림) 밝은 표정의 이광기와 전진서. (아이드림)


또 그는 김혜자 선생님과는 국제구호개발단체 월드비전에서 함께 일한다며 자신은 홍보대사, 김 선생님은 친선대사로 활동한다고 밝히며 자신도 쉰살이 되면 친선대사가 된다고 밝혔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구호하는 일에 앞장서려는 그의 마음씨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인기나 돈이 아니라 아들과 아빠의 사랑을,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어 자비를 들여 만들었다는 동요 '맹꽁이 아빠'는 그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노래인듯 했다. 50을 바라보며 연기자로 30년을 넘어서는 그의 삶에 우여곡절은 없었을까.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나직히 말했다. 그런 것은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Top.do?nil_profile=title&nil_src=tvpot)과 네이버(http://tvcast.naver.com/)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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