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준 "득점 기회 알아, 내가 더 치고 싶다고"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4-22 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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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야와 수출입은행과의 야봉리그 6라운드. 4-5로 뒤진 조마조마는 승부처였던 6회 초 공격에서 7점을 내고 11-5로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은 2루수 최용준. (조성호 기자) 공놀이야와 수출입은행과의 야봉리그 6라운드. 4-5로 뒤진 공놀이야는 승부처였던 6회 초 공격에서 7점을 내고 11-5로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은 2루수 최용준. (조성호 기자)



"나도 득점 기회인거 알아, 내가 더 치고 싶단 말이야"

[말말말] 공놀이야 2루수 최용준

수출입은행 파이터즈(이하 수출입은행)에 5회까지 4-5로 끌려가며 패전 위기에 처한 공놀이야의 6회 초 공격. 첫 타자 김명수가 볼넷으로 진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이날 안타가 없었던 최용준. 이에 덕아웃에 있던 김용희가 타석의 최용준에게 "득점 기회야. 마지막 이닝이니까 꼭 쳐야돼. 살아 나가야 한다구"라고 줄줄이 주문.

이에 타석에 있던 최용준이 "득점 기회인거 나도 알아. 내가 더 치고 싶다고"라며 짜증난듯 응답한 후 미안한 마음에 응원을 청하듯이 덕아웃을 돌아보고 "용희야"라고 불렀다. 김이 샌듯 김용희도 시큰둥한 목소리로 "알아서 해"라고 대답. 최용준은 상대 투수와 끈질긴 승부 끝에 다시 볼넷으로 출루. 이때 덕아웃의 김용희 얼굴도 활짝 펴지며 "잘했어"라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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