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까지 10-0으로 한스타를 앞선 조마조마는 4회 초 심현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심현섭은 3연속 볼넷에 내야안타를 주며 2점을 허용했다. 이에 이종원이 2점 밖에 못낸 한스타가 안타까운듯 줘도 못먹는다고 말해 주위에 웃음을 안겼다. (조성호 기자)"심 감독이볼넷을 3개나 쥐어줬는데 한스타는 줘도 못먹네"
[말말말] 조마조마 2루수 이종원
야봉리그 6라운드 한스타와 조마조마의 18일 경기. 4라운드에서 개그콘서트를 이겨 기가 오른 한스타는 조마조마 선발 최정균에 막혀 3회까지 삼자범퇴 두 차례 등 1안타로 꽁꽁 묶혔다. 10-0으로 크게 이긴 조마조마는 4회 초 잘 던지던 투수 최정균을 내리고 감독인 심현섭이 오랫만에 마운드에 올라.
심현섭은 낙차 큰 느린 직구(? 일명 아리랑볼)로 등장 하자마자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를 자초.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내야안타로 1점을 줬고 이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다시 1점을 허용. 이에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종원이 껄껄 웃으며 "심 감독이 점수 좀 줄려고 마운드에 올라 볼넷을 3개나 줬는데 한스타가 줘도 못먹네"라며 2점 밖에 못낸 한스타에 안타까움을 표시.
한스타와 조마조마의 야봉리그 6라운드. 큰 점수차로 앞선 조마조마는 4회 심현섭 5회 박광수를 잇따라 마운드에 올리며 8실점을 합작했다. 챔피언팀 답게 통큰(?) 경기로 재미를 선사했다.2점을 내준 조마조마는 5회 초 다시 마운드를 박광수에게 넘겨. 박광수도 평소와 다르게 빠른 공보다는 맞춰잡자는듯 느린공을 구사. 박광수는 2사 후 딱 치기 좋은 공으로 안타를 맞고 다시 볼넷에 이어 좌월 2루타를 내주며 2실점.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박광수는 여전히 느린 공으로 3점 홈런 등을 내주고 4실점하며 13-8로 경기를 아름답게(?) 마무리.
이긴 조마조마도 패한 한스타도 뭔가 찜찜한 듯한 기분을 남겼지만 인간미 넘치는 플레이로 재미와 웃음이 가득 담긴 훈훈한 경기를 펼쳐. 조마조마는 지난 시즌 한스타 야구대회 2개 리그를 전부 휩쓴 챔피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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