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박성호"경기 뒤집고 역사를 쓰자"

윤형호 / 기사승인 : 2015-04-21 14: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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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민연금공단과의 경기에서 개그콘서트의 박성호가 입담을 선보였다(조성호 기자) 18일 국민연금공단과의 경기에서 개그콘서트의 박성호가 입담을 선보였다(조성호 기자)



18일 오후 8시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제2회 한스타 야구 봉사 리그(이하 한스타 야봉리그) 개그콘서트와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이하 연금이)의 경기가 펼쳐졌다. 신인위주로 경기에 나선 개그콘서트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연금이에 2-4로 패하였다.

한편 4일 한스타와의 경기에서 1개의 안타와 함께 공식 데뷔전을 가졌던 박성호는 이날 개그콘서트의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성호는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지만 덕아웃에서의 입담만큼은 살아있었다. 야구장에서 돋보였던 박성호의 '말말말'들을 소개 한다.

"소리는 괜찮았지? 에밀레종처럼 댕 ~ "
- 1회 말, 덕아웃에서 스윙 연습을 하던 박성호는실수로 쇠 기둥에 배트를 휘둘렀다. 배트가 쇠 기둥에 부딪히며 큰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펴지자 "미안합니다 ~"라며 유행어 섞인 사과를 했다. 이에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오랑캐' 김지호는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라고 박성호에게 소리 쳤다. 그러자 박성호는 "그런데 소리는 괜찮았지? 에밀레종처럼 댕 ~"라고 말하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스타성 있는 애들은 이때 친다"

" 아니야 ~ 난 3류야!!"
- 개그콘서트의 3회 말 공격, 타석에 선 최태윤이 내리 2스트라이크를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덕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성호는 "스타성 있는 애들은 이때 치는거야!" 라며 최태윤에게 소리쳤다. 이에 옆에 있던 김지호는 "그럼 형님도 이럴 때 치셔야 겠어요"라며 말했다. 그러자 박성호는 "아니야 ~ 난 3류야"라며 자기비하 개그를 선보였다.

"경기를 뒤집고 역사를 우리가 쓰자!"
- 5회 말 2-4로 뒤진 개콘의 마지막 공격, 2사 주자 2·3루의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득점찬스에서 6번 타자 김태원이 타석에 올랐다. 이 날 7번 타자로 나온 박성호는 김태원에게 "너가 안타쳐! 그리고 나도 쳐서 경기를 뒤집는거야! 역사를 우리가 쓰자!"라고 소리치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김태원은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종료됐고 박성호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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