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팬들 "안돼, 안재욱 어디든 맞히면 안돼"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4-14 16: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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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좌월 2루타로 2타점을 올린 안재욱이 5회 초 공격에선 볼넷을 골라 진루했다. 볼넷을 고르는 과정에서 상대 투수 몸쪽공에 맞을뻔한 안재욱은 장가 갈 사람한테 왜 이러지 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성호 기자) 3회 좌월 2루타로 2타점을 올린 안재욱이 5회 초 공격에선 볼넷을 골라 진루했다. 볼넷을 고르는 과정에서 상대 투수 몸쪽공에 맞을뻔한 안재욱은 장가 갈 사람한테 왜 이러지 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성호 기자)


"다 안돼, 새 신랑 될 안재욱 어디든 맞히면 안돼"

[말말말] 한국과 일본에서 온 안재욱 여성팬들

재미삼아와 감사원의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5라운드 경기. 4회까지 3-10으로 크게 뒤진 재미삼아 5회 초 공격. 1사 주자 2,3루 상황서 타석엔 3번타자 안재욱. 감사원 투수 박재우는 강속구를 가진 투수. 빠른 몸쪽 공이 연달아 안재욱을 향했고 안재욱은 몸을 비틀며 피한 후 "나 장가 가려는데 왜 이러지"라며 중얼거리듯 혼자말.

이에 상대 포수 이경준은 투수를 향해 "새 신랑 될 건데 조심해서 던져. 다리는 돼도 허리는 맞히면 안돼"라고 고함. 두 팀 덕아웃은 물론 응원하던 팬들까지 박장대소. 이를 들은 안재욱 여성 팬들은 "다리도 안돼, 안재욱은 어디든 맞히면 안돼"라고 입을 모아 합창.

안재욱은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 1루를 채워 만루를 만든 상황. 다음 타자 이용민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포를 가동해 4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시작. 이 후 재미삼아는 4안타를 추가해 2점을 더 뽑아 9-10으로 감사원을 압박.

감사원과의 경기를 위해 재미삼아 안재욱이 야구장에 나타나자 한국과 일본 여성팬이 뒤를 따르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등을 보이며 걸어가는 안재욱(왼쪽 두 번째)을 좇고 있는 팬들. 감사원과의 경기를 위해 재미삼아 안재욱이 야구장에 나타나자 한국과 일본 여성팬이 뒤를 따르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등을 보이며 걸어가는 안재욱(왼쪽 두 번째)을 좇고 있는 팬들.


6회 초 재미삼아 공격 1번타자 이성진 내야안타로 진루한 데 이어 2번 승병욱 사구로 무사 1,2루. 다음 타자 안재욱이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박재우와 승부. 이때 다시 몸쪽 공이 나오자 5회 초 안재욱 어디든 맞히면 안된다고 소리질렀던 여성팬들은 또 안돼를 연발. 다시 주변에 웃음보가 터졌고 삼진으로 돌아서던 안재욱도 재미있다는 듯 장난기 담긴 미소로 확실하게 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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