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이상윤, 팀 승리 이끈 '스타 본능'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4-13 20: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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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야봉리그 5라운드. 재미삼아는 감사원과 이기스는 국민연금공단과 경기를 가졌다,. 재미삼아와 이기스는 모두 초반에 끌려가다 안재욱의 2타점 2루타로 재삼아는 추격을 시작했고 이기스 이상윤은 추격의 물꼬를 트는 2루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해야할 때 해내는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성호 기자) 한스타 야봉리그 5라운드. 재미삼아는 감사원과 이기스는 국민연금공단과 경기를 가졌다,. 재미삼아와 이기스는 모두 초반에 끌려가다 안재욱의 2타점 2루타로 재삼아는 추격을 시작했고 이기스 이상윤은 추격의 물꼬를 트는 2루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해야할 때 해내는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성호 기자)


스타들은 어디에서나 빛난다. 방송이나 무대위에서도 그렇지만 스포츠 현장에서도 그들은 스타답게 자신들이 왜 스타인가를 기량을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11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이하 야봉리그)에서 재미삼아의 안재욱과 이기스의 이상윤이 이를 입증했다.

이날 재미삼아는 야봉리그 5라운드에서 공직자팀 감사원 블루아이스(이하 감사원)를 맞았다. 지난 3월 28일 한국수출입은행 파이터스를 15-6으로 완파하고 1승을 올린 재미삼아는 리그 2연승을 위해 안재욱, 이성진, 정태우, 박기연 등 팀의 주축선수들이 대거 출장했다.

재미삼아 3루수 안재욱이 1회 말 어려운 타구를 건져올려 멋진 러닝스로를 해 타자주자를 아웃시키고 덕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재미삼아 3루수 안재욱이 1회 말 어려운 타구를 건져올려 멋진 러닝스로를 해 타자주자를 아웃시키고 덕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선발투수 강원태가 난조에 빠지며 1회부터 감사원에 끌려갔다. 2회까지 무안타에 볼넷 하나만 얻어 0-5로 뒤진 재마삼아는 3회 초 공격에서 타격이 살아났다. 선두 이용희가 사구로 나가자 9번 박기연이 중전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시 이성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1사 상황서 3번 안재욱이 타석에 들어섰다. 1회 중견수쪽으로 큰 타구를 날려 타격감을 조율한 안재욱은 결의를 다지며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그리고 상대 투수 박재우의 빠른 공을 힘차게 끌어 당겼다. 날카로운 타격음과 함께 솟아오른 공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 2명의 주자는 연이어 홈베이스를 밟았고 안재욱은 2루에서 환호했다. 점수를 내지 못하면 경기를 그르칠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2루타였다. 재미삼아의 추격 발판을 마련한 천금의 2타점을 안재욱은 해냈다.

가라앉아 있던 재미삼아 덕아웃 분위기는 순식간에 활기를 되찾았다. 팀의 상징이랄수 있는 안재욱의 2루타가 팀의 경기 흐름을 바꾸는 신호탄이 됐다. 선수들은 떠들썩하게 동료들을 응원하고 이어진 이용민의 안타에 환호했다. 10여명의 일본 여성팬을 포함한 재미삼아 응원단도 덩달아 달아올라 선수들의 사기에 힘을 보탰다.

안재욱의 재미삼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국내외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11일 양주 백석야구장을 찾은 일본 여성팬 10여명이 안재욱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안재욱의 재미삼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국내외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11일 양주 백석야구장을 찾은 일본 여성팬 10여명이 안재욱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반등의 기회를 잡은 재미삼아의 타격은 5회 초부터 폭발했다. 3-10으로 뒤졌던 재미삼아는 5회 한꺼번에 6점을 내고 9-1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때도 박기연 이성진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안재욱은 인내심을 가지고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용민의 만루홈런. 기회가 왔을때 이를 이어가는 안재욱의 재치가 돋보였다.

6회 재미삼아는 다시 7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하며 결국 감사원에 16-14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2연승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안재욱이 있었다. 인재욱은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평범한 기록이지만 3회 초 추격의 2타점 2루타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핵심역할을 했다. 동료와 팬들이 무엇인가을 기대하는 순간 이를 해내는 숨길수 없는 스타성을 과시했다.

11일 오전 인천에서 더블헤더를 치른 이기스는 야봉리그 국민연금공단과 세 번째 경기를 치뤘다. 피곤한듯 이기스 선수들은 공수에서 부진해 3회까지 1-4로 끌려갔다. 그러나 4회 말 이상윤이 2루타를 치며 반격의 물꼬을 텄고 이어 4안타가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11일 오전 인천에서 더블헤더를 치른 이기스는 야봉리그 국민연금공단과 세 번째 경기를 치뤘다. 피곤한듯 이기스 선수들은 공수에서 부진해 3회까지 1-4로 끌려갔다. 그러나 4회 말 이상윤이 2루타를 치며 반격의 물꼬을 텄고 이어 4안타가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런 점은 3연승을 노리는 이기스의 이상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 이기스는 인천에서 초청경기로 더블헤더를 치르고 야봉리그 5라운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이하 연금이)와의 경기에 나섰다. 두 차례 경기의 피로함과 주축선수 김재호, 김용덕의 부상으로 이기스의 분위기는 다소 피곤해 보였다.

이기스는 1회 말 1점을 냈지만 상대 투수 엄재국의 호투에 밀려 좀처럼 점수를 만들지 못하고 3회까지 1-4로 끌려갔다. 이기스의 타격도 부진해 2회와 3회 2이닝동안 안타 하나없는 빈공을 보였다. 뚜렷한 반격의 기회를 잡지못했던 이기스는 4회 말 선두타자 5번 이상윤이 회심의 2루타를 때리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국민연금공단과의 경기에 앞서 이기스 이상윤이 야구장 옆 농구장에서 동료들과 농구를 하고 있다. 농구광인 이상윤은 연예인팀 진혼에서 뛰며 지난 달 끝난 한스타 연예인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국민연금공단과의 경기에 앞서 이기스 이상윤이 야구장 옆 농구장에서 동료들과 농구를 하고 있다. 농구광인 이상윤은 연예인팀 진혼에서 뛰며 지난 달 끝난 한스타 연예인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달 14일 한스타와의 경기에서 왼타자 타석에 선 이상윤은 4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도 왼타석에 들어선 이상윤은 가볍게 밀어쳐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이기스 덕아웃에 한호성이 터졌고 선수들은 활력을 되찾았다. 이어 최용진이 중월 2루타를 때리자 이상윤은 전력질주해 추격하는 소중한 2점째를 만들었다.

이후 홍종현의 3루타 김도형의 2루타 등 4안타를 몰아쳐 5득점한 이기스는 단숨에 7-4로 전세을 뒤집었다. 이기스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 하던 경기는 5회 초 연금이의 공격으로 다시 박빙으로 돌아섰다.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투수 남정빈이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가 하던 순간 우익수 박정태의 에러로 2점을 내줘 7-6으로 쫓겼다.

어이없는협살,. 5회 초 이기스에  6-7로 쫓아간 연금공단은 3루에 주자를 둬 동점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이때 투수 남정빈의 폭투에 3루주자가 홈으로 쇄도하다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동점 기회를 날려버린 연금공단의 주루플레이를 동료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어이없는협살,. 5회 초 이기스에 6-7로 쫓아간 연금공단은 3루에 주자를 둬 동점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이때 투수 남정빈의 폭투에 3루주자가 홈으로 쇄도하다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동점 기회를 날려버린 연금공단의 주루플레이를 동료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다음 타자를 맞은 남정빈은 포수 뒤로 빠지는 폭투를 던졌고 이때 연금이 3루주자는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공은 펜스에 맞고 포수 쪽으로 떨어져 주자는 홈과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결국 주자는 협살당했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났다. 진땀 뺀 이기스는 3연승에 성공했고 동점을 놓친 연금이는 땅을 쳤다.

이날 이상윤은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점은 없었으나 중요한 순간 2루타를 쳐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을 되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극적 반전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듯 이상윤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스타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주인공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어디에서든 스타는 빛난다. 안재욱도 그렇고 이상윤도 그렇다. 무엇이든 해야 할 때가 오면 본능적으로 그 기회를 느낀다. 그리고 대단한 집중력으로 이를 해결한다. 그래서 그들은 스타다. 11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안재욱과 이상윤이 팀 승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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