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김현철 "나한테 뭐라고 욕해도 돼"

윤형호 / 기사승인 : 2015-04-13 12: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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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양주백석야구장에서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에서 외인구단이 연예기자에 16-11로 승리했다(조성호 기자)




[야구장 말말말]

11일 오후 4시 양주시 백석구장에서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제 2회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이하 한스타 야봉리그) 외인구단과 연예기자 헤드라이너(이하 연예 기자)의 경기가 열렸다.

올 시즌 한스타 야봉리그 첫 경기를 맞는 외인구단과 2연패 중인 연예기자는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였다. 외인구단이 연예기자를 16-11로 꺾은 이 날 경기는 양 팀의 타격쇼 외에도 수 많은 입담들이 쏟아져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1) "이건 아니야. 이건 나한테 뭐라고 욕 해도 돼" -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

- 1회 말 외인구단의 공격. 무사 2,3루 상황에서 외인구단의 3번 타자 김현철이 타석에 들어섰다. 모두가 시원한 안타를 기대한 상황. 그러나 김현철은 연예기자 투수 김지훈의 낮은 공에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1타점을 올려 최소한 망신은 면했다. 그러나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김현철은 "이건 아니야. 이건 나한테 뭐라고 욕해도 돼!"라며 자책했다.

2) "야구하기 싫어?" -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

- 2회 초 외인구단의 투수 구병무가 헤드라이너의 8번 타자 이금준에 이어 2번 타자 조동현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2루수를 보던 김현철은 대뜸 구병무에게 "야구 하기 싫어? 하기 싫은거지?"라며 농담을 던졌다.

김현철 외인구단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11일 양주 백석구장사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에서 외인구단은 연예기자를 꺾고 첫승을 신고했다. (조성호 기자) 김현철 외인구단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11일 양주 백석구장사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에서 외인구단은 연예기자를 꺾고 첫승을 신고했다. (조성호 기자)


3)"여기 있는 것들 방망이 맞죠?" - 외인구단 박훈(1루수, 9번타자)
"그럼 이게 글러브냐?" -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

- 2회 초, 더그아웃에서 타격 준비를 하는 박훈은 마음에 쏙 드는 방망이가 없는지 연신 방망이를 골라댔다. 그러던 중 옆에 있던 김현철에게 "여기 있는 것들 방망이 맞죠?"라며 물었다. 그러자 김현철은 "그럼 그게 글러브냐?"라며 응수.

4) "어차피 재는 뚱뚱해서 도루 못해요!" - 조우영 연예기자 감독
"보크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

- 5회 초, 외인구단의 투수 이병호가 보크를 범했다. 1루에 있던 연예기자의 황정기에게 견제를 하려 했지만 1루수 박훈의 커버가 늦었던 것. 그러나 심판은 이병호의 보크를 간단히 경고처리로 끝냈다. 이에 연예기자의 감독 조우영은 "어차피 쟤는(황정기)는 뚱뚱해서 도루도 못해요!"라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그러자 외인구단의 감독 김현철은 대뜸 "보크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라며 연예기자의 손을 들어줬다. 마운드에 있던 이병호는 같은 팀 감독의 독설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5)“살신성인! 살신성인!” - 연예기자 일동

- 2회 초 연예기자의 8번 타자 이금준이 상대 투수 구병무에게서 몸에 맞는 볼을 뽑았다. 이에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연예기자 멤버들은 “살신성인! 살신성인!”이라며 이금준을 응원했다.

6) “아... 3점 낼 수 있는 찬스인데!!!” - 조우영 연예기자 감독

-2회 초 연예기자의 공격,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헤드라이너의 2번 타자 조동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타석에 선 조동현은 외인구단의 투수 구병무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았다. 출루는 성공 했으나 1점 밖에 점수를 올리지 못한 것. 이에 헤드라이너의 감독 조우영은 큰 목소리로 “우리 팀 중심타자란 말이야... 아 3점 낼 수 있는 찬스인데”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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