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박성광 "시즌 첫 패···쓴 약이 몸엔 좋아"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4-07 12: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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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초까지 1-5로 한스타에 뒤진 4회 말 개콘의 공격. 박성광 감독이 덕아웃에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개콘은 4회 말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점수차를 좁혔다. (조성호 기자) 4회 초까지 1-5로 한스타에 뒤진 4회 말 개콘의 공격. 박성광 감독이 덕아웃에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개콘은 4회 말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점수차를 좁혔다. (조성호 기자)



잘 나가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4일 야구 봉사리그 4라운드에서 한스타에 불의에 일격을 당했다. 당황스럽기도 했겠지만 개콘 덕아웃은 의외로 담담하고 밝았다. 최태윤 김대성 등 고참급 선수들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 막내 장윤석 윤승현을 향해 잘했다는 격려를 하고 있었고 박성광 감독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패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였다. 박감독에게 패장이 된 소감을 물었다.

△ 올 시즌 전력이 많이 올라왔던데 첫 패배를 당했다. 패인은.
-"사실 오늘 진 것은 우리팀 인원이 제데로 갖춰지지 않고 나왔기 때문이다. 봄철이라 행사들이 많아 불참자가 많았다. 그것이 가장 큰 패인이다. 야구 처음하는 신인이 둘이나 있었다. 처음부터 실전경험 쌓는다는 의미로 나왔으니까 뭐··승패에 연연하지 않았다"

△ 상대한 한스타를 평가한다면.
-"다른 연예인팀에 많은 점수차로 졌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우리팀 주축들이 많이 빠지면서 전력에 누수가 있었지만 한스타가 지난 시즌보다 발전했더라. 다만 수비때 하지 말아야 할 실책이 나오는 것은 아직 연습이 부족한 것으로 보였다"





개콘의 신인 장윤석(왼쪽)과 윤승현이 4일 한스타전에서 데뷔전을 치뤘다. 장윤석은 3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윤승현은 6회 데뷔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쳤고  7회엔 삼진을 당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콘의 신인 장윤석(왼쪽)과 윤승현이 4일 한스타전에서 데뷔전을 치뤘다. 장윤석은 3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윤승현은 6회 데뷔타석에서 좌전안타를 7회엔 삼진을 당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목표는 우승일텐데 오늘 1패가 앞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까.
-"아~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성적이나 결과보다 길게 보는 거니까. 올 해만 하는 것도 아니고 다음 대회도 있고. 우리팀 선수들이 고르게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오늘 패배는 그 과정으로 삼겠다"

△ 제 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가 오는 28일에 개막되는데 각오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겨울에 팀원들이 한마음으로 연습했는데 그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한다. 감독으로서 우승이라던가 그런 목표보다는 골고루 재미있게 다치지 않고 즐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신인들도 키우고. 오늘 경기를 그 초석으로 삼겠다"

무리한 목표보다는 팀원들과 즐기면서 운동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감독부터 막내까지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개그맨팀 답게 경기 복기도 즐겁게 하고 있었다. 팀원 모두가 어두운 표정이 아닌 마치 승리한 듯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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