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한스타에 덜미···우승행진에 '비상'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4-06 2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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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봉리그 4라운드 한스타와 캐그콘서트의 경기가 4일 열렸다. 한스타가 8-6으로 개콘에 승리하며 개콘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 후 두 팀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야봉리그 4라운드 한스타와 캐그콘서트의 경기가 4일 열렸다. 한스타가 8-6으로 개콘에 승리하며 개콘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 후 두 팀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성호 기자)


뜻밖의 승부가 나왔다. 이변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경기 결과였다. 지난 시즌보다 한 층 탄탄해진 전력으로 한스타 야봉리그에서 신바람 야구를 펼치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약체로 평가되던 한스타에 덜미를 잡혔다.(4일 양주 백석야구장)

연예인리그 3월 16일 시범경기서 강호 폴라베어스를 꺾은 개콘은 야봉리그에서도 감사원 블루아이스를 12-10으로 꺾고 1승을 올렸다. 동계훈련을 충실히 한 개콘은 두 경기에서 전에 볼 수 없었던 투타의 조화로 강력한 팀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였다. 연승을 낙관하며 한스타를 맞은 개콘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6-8로 경기를 내주고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한스타와 개콘의 경기. 개콘은 출전선수 중 투수 자원이 없어 감독인 박성광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완투했다. 37타자를 맞아 11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했지만 8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스타와 개콘의 경기. 개콘은 출전선수 중 투수 자원이 없어 감독인 박성광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완투했다. 37타자를 맞아 11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했지만 8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상민 이상호 이성동 이동윤 등 주력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1.5군 성격의 개콘이었지만 리그 3전 전패의 한스타는 무난히 이길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예상은 1회부터 빗나갔다. 개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성광은 2루수 실책과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3번 타자 이태현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한스타의 첫 홈런이 3점짜리였다. 이어 4번 주형욱에게안타를 맞고 2사 후 1루수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주고 이닝을 마쳤다.

1회 말 개콘은 1번 이규화가 상대 실책으로 살아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번 박성광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은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스타 선 루수 김상규의 빠른 공이 위력을 발휘했다.

두 팀은 2회를 삼자범퇴 무득점의 소강상태로 보낸 후 3회 초 한스타가 4번과 5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났다. 개콘은 3회에도 한스타 김상규의 구위에 눌려 이규화가 안타를 쳤지만 삼진 2개와 땅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스코어는 5-1로 벌어졌다.

개콘 김대성은 한스타와의 경기에 6번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안타성 큰 타구를 프로선수 못지않은 러닝캐치로 실점위기를 넘기는 등 호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개콘 김대성은 한스타와의 경기에 6번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안타성 큰 타구를 프로선수 못지않은 러닝캐치로 실점위기를 넘기는 등 호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박성광이 4회와 5회를 단 1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의 안정을 찾자 개콘은 4회 말 중심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 3번타자 송인환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4번 전민영이 좌월홈런을 쐈다. 다음 최태윤은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진루했고 6번 김대성은 사구로 출루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1사 후 김경태가 스트라익아웃 낫아웃이 되는 사이 주자들이 도루를 시도했다. 상대 포수의 2루 견제가 악송구가 되는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해 4-5로 추격했다.

그리고 5회 말 개콘은 선두타자 사구에 이어 박성광이 3루수 실책성 안타로 살아나갔다. 다음 타자는 중거리포 송인환. 송인환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자 3루에서 4번 전민영이 타석에 섰다. 전민영은 1루쪽 파울플라이를 날렸고 1루수가 호수비로 잡았다. 그 순간 3루주자는 홈으로 쇄도했지만 1루수의 홈송구가 빨라 아웃되면서 병살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6회 말 개콘의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성호.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박성호는 파울볼을 세 차례나 만드는 끈질긴 승부끝에 찬스를 이어가는 내야안타를 쳤다. 6회 말 개콘의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성호.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박성호는 파울볼을 세 차례나 만드는 끈질긴 승부끝에 찬스를 이어가는 내야안타를 쳤다.


6회 한스타는 1사 후 상대 에러로 진루하자 1번타자 안준수가 천금의 동점 우전안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개콘도 6회 말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는 데뷔전을 갖는 윤승현. 데뷔 타석에서 윤승현은 좌전안타를 때렸다. 처음 루상에 나간 윤승현은 베이스에서 떨어졌다가 견제에 걸려아웃됐다. 이어 김경태의 내야안타 박성호의 유격수 안타가 잇달아 나오며 윤승현의 견제사가 뼈아팠다.

동점에서 7회를 맞은 두 팀은 한스타가 먼저 2점을 달아나며 8-6으로 재역전을 시켰다. 선두 4번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5번 장영수가 좌전안타로 1점을 냈고 2사 후 사구로 나간 주자를 9번 윤찬수가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개콘도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4번 전민영이 내야 안타로 진루했다. 최태윤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김대성이 2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가 주자는 2명으로 늘었다.

6회 말 개콘의 선두타자로 나선 윤승현이 데뷔 타석에서 깜짝 안타를 치고 진루하자 주루코치 최태윤이 다가 가 윤승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잠시 후 윤승현은 베이스에서 발을 떼 견제사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6회 말 개콘의 선두타자로 나선 윤승현이 데뷔 타석에서 깜짝 안타를 치고 진루하자 주루코치 최태윤이 다가 가 윤승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잠시 후 윤승현은 베이스에서 발을 떼 견제사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안타 1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 다음 타자는 6회 데뷔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쳐 기대를 모았던 윤승현. 동료들의 열정적 응원을 등에 업은 윤승현은 그러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한스타에 1승을 헌납했다. 한스타는 뜻밖의 대어를 낚았고 개콘으로서는 우승 가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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