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이기스, 무패 행진! 개콘은 연승 좌절

조성호 / 기사승인 : 2015-04-06 15: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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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로 뒤지던 2사 2,3루 상황에 윤승현이 풀카운트 상황에 놓이자 머리를 잡으며 시선을 돌리고 있는 박성광(왼쪽)과 긴장감이 역력한 박성호. 세 번째 경기를 치른 개콘이 한스타에 6-8로 뒤지던 7회말 2사 2,3루 상황에 박성광(왼쪽)이 떨려서 못 보겠다며 머리를 잡고 있다. 박성호의 얼굴도 긴장감이 역력하다. (조성호 기자)


4일 세 경기 결과. 그레이트와 이기스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개콘은 아쉽게 패했다. 4일 세 경기 결과. 그레이트와 이기스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개콘은 아쉽게 패했다.


4일 제2회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세 경기가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렸다.

오후 4시에 열린 첫 경기는 그레이트와 감사원 블루아이스(이하 감사원), 두 번째 경기(오후 6시)는 이기스와 한국 수출입 은행 파이터즈(이하 수출입 은행), 세 번째 경기(오후 8시)는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한스타와 맞붙었다.

그레이트는 감사원에 13-5로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1회초 3개의 안타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4점을 뽑아낸 그레이트는 2회초 3점을 더해 7-2로 앞서가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5회까지 9-4로 앞서던 그레이트는 6회초 4점을 뽑아내며 감사원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4일 감사원과의 경기에 그레이트 3루수로 출전한 이병진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밝게 웃고 있다. 이병진은 이 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조성호 기자) 4일 감사원과의 경기에 그레이트 3루수로 출전한 이병진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밝게 웃고 있다. 이병진은 이 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조성호 기자)


이기스도 수출입 은행을 17-5로 대파하며 연승 행진에 동참했다. 이기스는 초반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내뿜었다. 1회초 타자 일순하며 8점을 뽑아낸 이기스는 3회까지 12-4으로 크게 앞섰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낸 이기스는 4회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더해 17-4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냈다. 결국 이기스는 4회말 한점 밖에 뽑지 못한 수출입 은행에 4회 12점차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다.

이기스 6번 타자로 출전한 이철민이 힘껏 타격하고 있다. 이철민은 이 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기스 6번 타자로 출전한 이철민이 힘껏 타격하고 있다. 이철민은 이 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바쁜 일정 탓으로 주전들이 대거 불참한 개콘은 한스타에 6-8로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개콘은 이 날 세 경기 중 가장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또한 신참들의 데뷔전도 또다른 재미를 남겼다.한층 강화된 전력으로요주의 팀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콘은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발전된 기량만큼은 확실했다.

이 날 경기는 마치 프로야구같은 속도로 펼쳐졌다. 3회까지 30분, 4회까지소요된 경기 시간이 1시간도 안됐다.

박성광은 선발투수로 출전해 7회까지 완투하며 어깨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위기에 몰려도 삼진을 잡아내는 배짱을 드러내기도 했다. 좌익수로 출전한 김대성은 프로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러닝 캐치를 2개나 선보이며 개콘 수비의 '믿을맨'으로 올라섰다.

개콘의 마운드를 이끈 박성광은 이 날 완투를 하며 괴력을 과시했다. 개콘의 마운드를 이끈 박성광은 이 날 완투하는 괴력을 뿜어냈다.


개콘은 상대 투수의 강속구에 고전해 3회까지 2개의 안타밖에 뽑지 못하며 1득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 제대로 된 공격의 물꼬를 틀지 못한 개콘은 3회말까지 1-5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말 송인환의 2루타에 이은 전민영의 투런포, 사구와 상대 실책을 포함해 3득점 하며 한스타를 4-5 한점차 까지 추격했다.

개콘은 5회말 2점을 더하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초 1점을 내주며 다시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6회말 7번 타자로 교체 출전한 윤승현이 데뷔 첫 타석에서 동료들조차 기대치 않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재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후 타선에서 상대 투수의 강속구에 또다시 고전하며 득점없이 6회말을 끝마쳤다.

러닝 캐치로 개콘의 좌측 외야를 지킨 김대성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러닝 캐치로 개콘의 좌측 외야를 지킨 김대성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개콘의 외야를 한층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7회초 개콘은 한스타에 2점을 내주며 6-8로 재역전을 허용했다.긴장감이 돌던 7회말 2사 2-3루 상황에 개콘은 윤승현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가능했기에 모두 손에 땀을 쥐며 윤승현을 바라봤다. 윤승현은 앞선 데뷔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는 놀라움을 보여 기대감은 더했다.

하지만 윤승현은 타구 소리가 아닌 바람소리를 내는 시원한 헛스윙으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잔뜩 희망을 품었던 개콘 덕아웃은 안타까운 탄성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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