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봄 햇살 맞이는 차광막으로 서서히...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5-03-27 12:41:08
  • -
  • +
  • 인쇄

[광명아줌마, 다육식물에 빠지다]



다육식물 로라. 다육식물 로라.



다육식물 로시아. 다육식물 로시아.


(3) 다육들의 계절별 관리

"와~~신나는 봄이다"

라고 했지만 꽃샘 추위가 매서워 아직도 움츠리고 있으며 아쉽게도 얇고 산뜻한 봄옷으로 갈아입지 못했다.사람에게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꽃샘추위가 힘들다. 하지만, 다육이들은 예쁜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는 진정한 '다육들의 계절'이 시작돼 신났다.'어떻게 아냐고?' 하신다면 다육이를 한번 키워 보시고 꼭 사계절을 함께 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그 이후에는 다육이들이 신나 하는 모습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은 다육이들의 계절별 관리에 대서 알아보자.

먼저 봄과 가을의 관리방법을 보면,이 두 계절의 관리는 일반적으로 비슷하다. 다만 봄은 여름을 준비하는 계절이고 가을은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라는 차이 정도.요즘은 우리가 좋아하는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상대적으로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아무튼 좋지는 않다.

봄(가을)은 다육에게 햇빛, 바람, 물(비)등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계절이며, 겨울동안 베란다 안 이나 집 안 등 햇빛이 부족한 공간에서 자라던 다육이들을 햇빛에 노출시키는 시기이다.그렇다고 처음부터 햇빛과 직접 만나게 해서는 곤란하다. 다육이들도 준비 없이 직광에 노출되면 햇빛에 타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차광막을 쳐서 햇빛에 서서히 노출시켜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라는 환경에서 다육이를 햇빛에 노출시키려면 천상 걸이대를 베란다 난간에 걸어 다육이를 내어놓는 방법 밖에는 없는듯하다. 이쯤 되면 실내에서는 다육이를 키울 방법이 없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물론 실내에서도 종류에 따라 다육이를 키우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햇빛 부족으로 인해 웃자랄 수 밖에 없다.

따뜻한 남쪽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2월 중순 즈음이면 서서히 다육이들을 걸이대에 내놓기 시작한다. 중부지방에서는 3월 중순 즈음 새벽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날을 시작으로 노숙에 들어간다. 일단 노숙을 시작하고 햇빛에도 서서히 적응을 하게 되면 겨울내 실내에서 푸르름을 자랑하던 다육이들이 자연스럽고 이쁘게 물이 들기 시작한다. 이때는 관수시 식물 영양제를 주기도 하고 비를 맞추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관수량을 늘리기도 하고 분갈이가 필요한 다육이들을 분갈이 할수 있는 시기라 하겠다. 우리집에서도 베란다에 걸이대를 걸고 다육이들을 내놓았다. 물론 차광막을 쳐 직광에 서서히 적응 시키면서 예뻐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다육이들과 눈맞춤 하면서......



글쓴이: 백 시 현

선화예중,선화예고 졸업
이화여대 동양화과 졸업
현재 광명서 ‘백시현 미술학원’ 운영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