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스마일·개콘, 시범경기 1승 '화력쇼'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3-17 17: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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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을 지나고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시범경기에서 만난 스마일과 외인구단. 리그 개막 전 서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진 두 팀 선수들이 라인업을 하고 있다. 왼쪽의 스마일 이봉원 감독과 오른쪽의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이 보인다. (조성호 기자) 긴 겨울을 지나고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시범경기에서 만난 스마일과 외인구단. 리그 개막 전 서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진 두 팀 선수들이 라인업을 하고 있다. 왼쪽의 스마일 이봉원 감독과 오른쪽의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이 보인다. (조성호 기자)


제 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이하 연예인 야구대회) 시범경기 2라운드 두 경기가 16일 오후 의정부 녹양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첫 경기는 스마일(감독 이봉원)과 외인구단(감독 김현철)간의 대결로 펼쳐졌으며 두 번째 경기는 하이원 개그콘서트(감독 박성광, 이하 개콘)와 폴라베어스(감독 김제동)가 서로의 전력을 탐색하며 일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 나선 스마일은 김인기, 이봉원, 지승현, 오경석, 류호근, 박준용, 최종훈, 이찬, 박선우, 이성동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외인구단은 김상일, 장호준, 김현철, 지부근, 조현상, 임대호, 허공, 오정태, 경동호, 이재수로 라인업을 짰다. 1회 초 스마일이 공격에 나섰다.

스마일과 경기를 앞둔 외인구단 덕아웃에 자주 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바로 배우 임대호였다. 스케줄로 야구장을 찾지 못했다는 임대호는 올 시즌부터는 열심히 경기에 참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중학교때 선수생활을 했다는 임대호는 이날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스마일과 경기를 앞둔 외인구단 덕아웃에 자주 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바로 배우 임대호였다. 스케줄로 야구장을 찾지 못했다는 임대호는 올 시즌부터는 열심히 경기에 참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중학교때 선수생활을 했다는 임대호는 이날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첫 회부터 두팀은 타격전으로 맞섰다. 스마일은 이봉원의 볼넷 등 4개와 사구 2개에 지승현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외인구단도 1번 김상일의 우전 2루타와 실책으로 살아나간 장호준을 두고 4번 지부근이 우월 2루타로 뒤를 받쳐 2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2회도 스마일은 김인기 볼넷에 대타 전근화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1사 후 오경석과 류호근의 연속안타로 3점을 냈다. 외인구단은 스마일 선발 이성동에 눌리며 허공 삼진 오정태 투수앞 땅볼, 경동호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삼자범퇴 당하며 2-5로 끌려갔다.

스마일 외야수 이찬이 타석에서 상대투수 이재수의 공을 기다리고 있다. 스마일 외야수 이찬이 타석에서 상대투수 이재수의 공을 기다리고 있다.


방망이 예열을 마친 스마일은 3회 빅이닝을 만들어 냈다. 2사 후 김인기 지승현 안타에 오경석의 우월 3루타가 터져 2점을 얻고 상대 실책 2개와 볼넷 다음 최종훈이 좌전 2루타를 쏴 또 2점을 보태는 등 6점을 뽑아 11-2를 만들었다. 외인구단은 이재수가 안타를 쳤으나 후속 3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스마일은 4회에도 볼넷에 이어 대타 김한석과 최종훈이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해 13-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4회 말 외인구단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선두 지부근의 중월 2루타를 시작으로 조현상 허공 경동호 김상일이 장단 4안타를 쳐 5점을 내고 7-1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스마일과 외인구단이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 앞서 열린 16일 시범경기에서 만나 서로의 전력을 탐색했다. 이날 경기는 스마일이 17-13으로 외인구단에 승리했다. 스마일과 외인구단이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 앞서 열린 16일 시범경기에서 만나 서로의 전력을 탐색했다. 이날 경기는 스마일이 17-13으로 외인구단에 승리했다.


5회도 두 팀은 화끈한 방망이쇼을 펼치며 격돌했다. 스마일은 지승현 오경석 김한석의 안타에 볼넷과 상대실책을 묶어 4점을 달아났고 외인구단은 1사 후 조현상 임대호 안타에 오정태까지 가세하며 7개의 장단타로 6점을 뽑아 자신들의 타력이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최종 스코어는 17-13으로 스마일의 승리. 시범경기인 만큼 개인 기록이나 승패는 별 의미가 없었으나 승리한 스마일은 휘파람을 불었고 패한 외인구단은 리그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다.

경기를 마친 두 팀 선수들은 겨울동안 만나지 못한 탓인지 가까운 친구를 만난 것처럼 안부를 묻고 포옹을 나누며 즐거워했다. 이들의 우의가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차가운 야구장 밤하늘의 한기를 녹이고 있었다.

연예인 야구 시범경기 2라운드 개그콘서트와 폴라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개그콘서트 박성광 (왼쪽 네 번째)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모른쪽에 데뷔전을 갖는 박성호가 보인다. 연예인 야구 시범경기 2라운드 개그콘서트와 폴라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개그콘서트 박성광 (왼쪽 네 번째)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모른쪽에 데뷔전을 갖는 박성호가 보인다.


이어 벌어진 개콘과 폴라베어스 경기는 예상을 깨고 타력을 앞세운 개콘이 실책이 많은 폴라베어스를 물리쳐 주변을 놀라게 했다. 1회 초 개콘이 전민영의 안타로 1점을 얻자 폴라베어스는 곧바로 성유빈과 김영조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내 승부를 뒤집었다.

개콘은 2회 타자 12명이 나와 박성호의 데뷔 첫 안타 등 장단 5안타로 6점을 내고 7-2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폴라베어스는 상대 투수 이성동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볼넷 5개에 사구 1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2점을 뽑아 7-4를 만들었다.

개그콘서트와 폴라베어스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마운드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두 팀 선수들은 곧 개막되는 리그에서 잘하자며 서로 덕담을 나눴다. 개그콘서트와 폴라베어스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마운드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두 팀 선수들은 곧 개막되는 리그에서 잘하자며 서로 덕담을 나눴다.


이 후 개콘은 4회 초 대타 이동윤의 볼넷에 박성광의 중월 홀런성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전민영 최태윤의 장거리포로 12점을 만들었다. 폴라베어스는 이성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동윤을 공략하지 못해 4회 1점 5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개콘이 12-6으로 대어 폴라베어스를 잡아 자신감을 가지고 리그 개막을 기다리게 됐다. 폴라베어스는 전날 격한 연습경기로 몸이 무거웠던 탓에 패배를 감수해야 했지만 컨디션 조절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경기 후 박성광은 "강팀 폴라베어스를 이겨 기분이 좋다. 이런 자신감으로 리그에 임하겠다"고 했고 폴라베어스의 송호범은 "개콘이 많이 달라졌다. 동계훈련을 세게 한 것같다"며 "오늘은 우리가 개콘에 완전히 졌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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